"대마와 달라 전과 NO"..돈스파이크, '필로폰 14회 투약' 인정+전과 3회는 부인[종합]

서울북부지법=한해선 기자 / 입력 : 2022.12.06 17:05 / 조회 : 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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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가수 돈 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28일 오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6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돈 스파이크를 체포했다. 검거 당시 돈 스파이크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양은 30g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것을 고려했을 때, 이는 약 1000회분에 해당한다. 2022.9.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45·김민수)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첫 재판을 받았다. 그는 필로폰 수차례 매수와 흡입, 투약 사실은 인정했으며, 동종 전과 3회에 대해선 "대마와 다르다"며 부인했다.


6일 오후 서울북부지법 제13형사부(부장판사 오권철)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돈스파이크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검찰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12월부터 9회에 걸쳐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 매수하고, 여성접객원 등과 함께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하는 등 총 14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7회에 걸쳐 다른 사람에게 필로폰과 엑스터시 등을 교부하고,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받는다.

지난 10월 21일 구속 기소된 돈스파이크는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이었다가 이날 법정에 출석해 자신의 혐의를 확인했다.

돈스파이크는 이날 5cm 가량 꽤 길게 턱수염을 기른 채 하늘색 수의 차림과 함께 어두운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그는 직업을 "작곡가"라 말하고 신상을 밝혔다.


판사는 "국민참여 재판을 받을 의사가 있느냐"고 물었고, 돈스파이크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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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가수 돈 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28일 오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6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돈 스파이크를 체포했다. 검거 당시 돈 스파이크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양은 30g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것을 고려했을 때, 이는 약 1000회분에 해당한다. 2022.9.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검찰은 돈스파이크에 대해 마약 투약 혐의 등을 공소사실로 말하고 "피고인은 필로폰 20g을 680만 원으로 계좌 송금해 구입했고, 이후에도 텔레그램을 통해 500만 원 이상의 필로폰을 구입하고 투입했다. 노상에서 현금을 주고도 필로폰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2021년과 2022년 4월 필로폰을 호텔에서 주사하는 방법으로 투약하고 공모한 바 있다. 2022년 7월 필로폰을 호텔에서 팔에 주사했으며 이후 8월 또 다른 호텔에서 필로폰을 프리베이스 방법으로 투약했으며 이후 피고인은 필로폰을 매수했으며 필로폰 대금을 지급했고 송금 방법으로 필로폰을 매수했다"고 확인했다.

검찰은 돈스파이크의 필로폰 투약 방법으로 팔에 주사기를 놓아 투약한 방법, 프리베이스를 이용한 방법 두 가지를 나열했다.

마약 프리베이스 투약 방법은 백조모양의 유리관에 물을 절반 가량 채우고 유리로 된 빨대 2개를 프리베이스에 연결한 다음 은박지 위에 필로폰 약 0.2g을 올려 놓고 그 밑을 라이터로 가열해 그 연기가 유리로 된 빨대를 통해 프리베이스를 통과하도록 한 후 이를 코로 흡입하는 것이다.

해당 혐의에 돈스파이크 변호인은 "전부 동의한다"고 했다. 이밖에 판사가 "다른 증거를 제출할 게 있냐"고 묻자 돈스파이크의 변호인은 "제출할 증거는 없다"고 했다.

다음 기일을 잡은 돈스파이크는 법정을 나서며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을 관찰한 후 묵묵히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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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가수 돈 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28일 오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6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돈 스파이크를 체포했다. 검거 당시 돈 스파이크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양은 30g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것을 고려했을 때, 이는 약 1000회분에 해당한다. 2022.9.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판을 마친 후 돈스파이크의 변호인은 돈스파이크의 '마약 동종전과 3회' 의혹에 "동종 전과 3회는 아니"라며 "필로폰과 대마는 엄연히 다르다"고 말했다.

돈스파이크는 2010년 대마초 혐의로 항소심에서 벌금 500만원 형을 선고 받았고, 같은 해 10월 별건의 마약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는 등 동종 전과가 3회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던 것.

그러나 변호인이 돈스파이크의 필로폰 투약 혐의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9월 26일 오후 8시께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소지한 혐의로 돈스파이크를 체포했다. 당시 경찰은 돈스파이크가 소지하던 필로폰 30g도 압수했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했을 때 30g은 약 1000회분에 해당한다.

돈스파이크는 간이 시약 검사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온 걸로 전해졌다. 그는 같은달 28일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취재진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다 내 잘못이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그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갖는 보도방 업주 A씨도 구속된 상태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1996년 그룹 포지션 객원 피아노 연주자로 데뷔했다. 이후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프로듀서로 이름을 알렸고,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음악, 방송활동과 함께 요식업 사업 등 다방면에서 활동했으며, 지난 6월 6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다음 기일은 12월 20일이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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