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1골 1AS' 아르헨 4강 진출... 승부차기서 네덜란드 꺾었다 [월드컵]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2.12.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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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네덜란드를 꺾고 4강에 진출한 아르헨티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뉴스1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PSG)가 자신의 첫 월드컵 우승을 향해 한 발짝 다가섰다. 남미강호 아르헨티나도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 꿈에 부풀어 있다.

아르헨티나는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다옌의 루사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연장 120분 혈투 끝에 2-2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르헨티아의 마지막 우승은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6년 멕시코 대회였다. 메시는 아직 월드컵 우승 경험이 없다. 이번 대회 브라질이 8강에서 크로아티아에 패해 남미 팀으로는 아르헨티나 혼자 남게 됐다. 오는 14일 4강 크로아티아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결승에 진출,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두게 된다.

메시와 훌리안 알바레스(맨시티) 투톱 카드를 들고 나왔던 아르헨티나는 이날 경기 상대보다 많은 슈팅 14개(네덜란드 6개)를 기록할 정도 분위기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선제골도 아르헨티나가 먼저 가져갔다. 전반 35분 메시의 기가 막힌 패스를 받은 나우엘 몰리나(AT마드리드)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아르헨티나의 기세에 밀려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던 네덜란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스티븐 베르하위스(아약스), 텐 코프메이너르스(아탈란타), 루크 데용(에인트호벤)를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오히려 아르헨티나가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후반 27분 아르헨티나 풀백 마르코스 아퀴냐(세비야)가 상대 수비수 덴젤 둠프리스(인테르)의 태클에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메시가 침착하게 차 넣었다.


이 골로 메시는 월드컵 통산 10호골을 기록했다. 레전드 공격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와 함께 아르헨티나 선수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네덜란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38분 부트 베르호스트(베식타스)의 골로 추격에 나선 네덜란드는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페널티박스 아크 근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 허를 찔러 슛이 아닌 패스를 시도했다. 골문 앞에서 공을 잡은 베르호스트가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양 팀은 연장에서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승부차기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웃었다. 네덜란드는 첫 번째 키커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두 번째 키커 베르하위스가 실축했지만, 아르헨티나는 4번째 키커를 제외하면 모두 골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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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네덜란드를 꺾고 4강에 진출한 아르헨티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하늘색 줄무늬 유니폼)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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