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혜진 대표 "'불타는 트롯맨', '오징어 게임'처럼 현물화 쇼크 있을 것"[인터뷰①]

MBN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 연출자 크레아 스튜디오 서혜진 대표, 이상혁PD 인터뷰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2.12.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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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아 스튜디오 서혜진 대표 /사진=크레아 스튜디오


서혜진 대표가 '불타는 트롯맨'이 기존과 다른 트로트 오디션을 보여주겠다며 관전 포인트로 '오징어게임' 같은 오락 요소, 현물화 쇼크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크레아 스튜디오 서혜진 대표와 이상혁PD는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에서 MBN 새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이하 '불트') 관련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불타는 트롯맨'은 TV조선에서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을 연출하며 대한민국에 '트롯 오디션' 열풍을 일으킨 서혜진PD가 대표로 설립한 크레아 스튜디오와 MBN이 의기투합한 초대형 트롯 오디션. '불타는 트롯맨'은 20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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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아 스튜디오 이상혁PD /사진=크레아 스튜디오


-'불트' 첫방을 앞둔 소감이 어떤지?


▶서혜진 대표: 두근두근하다. 재미있게 봐주셔야 하는데. 저희가 젊고 다양한 참가자로 방송하는데 기존과 다른 트로트 오디션을 만들었다. 시청자들이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다.

▶이상혁PD: 새로운 오디션을 준비했다. 저희가 기존 트로트 오디션보다 젊은 층으로 기획했다.

-'불트'에 젊은 오디션 지원자가 많았던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서혜진 대표: 일단 MZ세대가 많이 지원했다. 3년 동안 트로트 시장이 많이 부흥해서 트로트 노래를 하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다. 그 사이에 실력자들이 많이 늘었다고도 생각했다. 그런 분들의 힘을 입어서 조금 더 젊고 에너지 있는 프로가 되겠다고 생각했다. 오디션이 현장 반응과 함께 가야하는데 음원 시장과 함께 간 게 신기했다. MZ세대에도 트로트가 퍼진 게 보람됐다.

▶이상혁PD: 준비하면서 놀랐다. 젊은 분들이 지금까지 트로트를 준비하고 오디션을 보기까지 해온 게 놀라웠다. 조금 더 생기발랄할 것 같다.

-MZ세대 참가자가 기존의 고연령 참가자와 달랐던 점은?

▶이상혁PD: 표현하는 데에 거침이 없었다. 관객과 함께 하는 오디션을 봤는데 그 앞에서 쫄지 않더라.

▶서혜진 대표: 그런 친구들이 트로트를 선택한 건지, 트로트가 대중적인 건지 모르겠지만 거침없었다.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다면?

▶이상혁PD: 저희는 오디션 참가자가 관객 사이를 뚫고 지나오면서 등장을 한다. 패션쇼 런웨이를 하듯이 출연한다. 관객들이 환호를 하면 참가자들이 하트도 하고 엉덩이춤도 추더라.(웃음)

▶서혜진 대표: 참가자들이 팬서비스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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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크레아 스튜디오, MBN


-'불트'에 젊은층이 많이 참가한 반면, 중장년층이 적게 보게 될까봐 걱정되진 않는지?

▶서혜진 대표: 임영웅 씨만 해도 과거에 트로트 2년 차인데 참가했다. 이번 참가자도 트로트 1, 2년 차가 많다. 임영웅 씨와 이찬원 씨도 젊을 때 지원했다. 이번에 저희가 하면서 트로트 층이 더 젊어졌다고 느꼈다. 새로운 물결이 들어왔다고 느꼈다. '미스터트롯'을 할 때 지원자가 25세 정도가 많았고 트로트 장르를 한 분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임영웅 씨처럼 실용음악을 한 친구가 많아졌다. 트로트가 젊고 트렌디해진 것 같다.

-'불트' 예고편을 보니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식의 치열한 경쟁 구도 연출이 돋보이더라.

▶서혜진 대표: 원작 '오징어 게임'이 잔인한 포맷이었다면, 저희는 참가자를 응원한 만큼 그 참가자에게 상금으로 환산이 된다. 심사위원 13명 모두에게 불을 받으면 그것도 돈으로 환산되고, 인기투표도 상금으로 환산될 예정이다. 내가 응원하는 사람이 더 많은 상금을 가져갈 수 있다. 상금의 액수는 정해져 있지 않다. 그래서 제작비가 후덜덜하다.(웃음)

▶이상혁PD: 첫 녹화를 마친 후 이게 맞나 싶었다.(웃음)

-'불트' 촬영현장 분위기가 다른 프로와 다르다고 느꼈던 점은?

▶서혜진 대표: 저희가 시스템을 현물화해서 보여드리는데 그 그림에 대한 쇼크가 있을 것이다. 진짜 저러는구나 싶을 거다.(웃음) 서바이벌을 조금 더 게임화 시켰고 한 단계 진화시켰다고 생각한다. '오징어 게임' 포맷이 세계화됐기 때문에 저희가 게임 음악 예능도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불트'의 글로벌 진출도 예상해볼 수 있는 건가.

▶서혜진 대표: 이미 일본 시장이 열렸다. 저희가 아메바TV에 '불트'를 방영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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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크레아 스튜디오, MBN


-일본을 먼저 겨냥한 건 일본의 엔카가 트로트와 비슷한 결이어서 이해가 쉬울 거라 생각했기 때문인지?

▶서혜진 대표: 일본의 엔카는 오히려 좁은 시장이고, 거기선 '가요'라고 해서 80년대 버블 시대 때 성장한 가요 시장이 크다. 거기도 소구층이 많다. 아이돌도 일본 현지화를 하듯이 저희도 일본 현지화로 뽑아서 진출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미스터트롯' 톱6의 무대를 보면서 일본 그룹 아라시 보다 잘한다고 생각했다. 톱6 친구들이 아라시보다 키도 더 컸다.(웃음) 그래서 충분히 일본 진출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다. 저희가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불트'가 20일 오후 9시 10분, '미스터트롯2'가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돼 동시기에 방영된다. '불트'가 서혜진 대표님의 전작 '미스터트롯'의 다음 시즌과 경쟁해야 하는 점, 트로트 오디션이란 같은 장르로 비교되는 점에서 부담이 있지 않나?

▶서혜진 대표: 저희가 만든 IP 덕에 '불타는 트롯맨'의 홍보 효과가 엄청나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저희와의 싸움에서 큰 효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냐, 머무느냐인데 저희는 최선을 다했고 결과를 기다린다. 경쟁은 두 번째 문제인 것 같다. 얼마나 새롭고 얼마나 새로운 스타가 나올 것이냐가 문제인 것 같다.

-'불트'가 '미스터트롯2'와 다른 강점은?

▶서혜진 대표: '장강의 뒷물이 앞 물을 밀어낸다'(장강후랑추전랑, 長江後浪推前浪)는 말이 있다. 새로운 것은 헌 것을 밀어내게 돼있다. 새로운 스타, 새로운 얼굴, 새로운 노래가 나올 것이다. 저희의 새로운 전략까지 집합체가 될 것이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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