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녀 하슬, '츄 퇴출' 후 의미심장글 "지금 어떤 말도 할 수 없다"[전문]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2.12.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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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이달의 소녀' 하슬이 28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네 번째 미니앨범 '&'(앤드) 발매 쇼케이스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2021.06.28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 하슬이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전했다.

하슬은 15일 이달의 소녀 공식 팬카페에 "벌써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항상 팬들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갈수록 저는 제 부족함만 보이는 것 같다"며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


이어 그는 "이런 부족함까지 사랑으로 감싸주는 오빛(팬덤)에게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 더 이상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지금 이 상황에서 제가 오빛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사랑한다는 말밖에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하슬은 이와 함께 "지금은 어떤 말도 할 수 없다는 걸 오빛은 알 거라 믿는다. 우리 언젠가는 지금 이 순간도 추억으로 남아 웃는 얼굴로 마주 보고 이야기할 날이 오길 바란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오빛 내가 많이 사랑한다. 우리 서로 옆에서 힘이 돼주기로 약속하자. 제가 지켜주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달의 소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측과 이달의 소녀 멤버 츄의 불화설이 불거졌다. 지난달 25일에는 이달의 소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가 "스태프들을 향한 츄의 폭언 등 갑질 관련 제보가 있었고, 조사한 바 사실이 소명됐다"며 츄를 이달의 소녀에서 제명하고 퇴출시킨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츄와 함께 일했던 방송 관계자와 스태프들이 츄의 폭언과 갑질 주장을 반박하고 나서면서 진위여부가 주목 받았다. 이에 소속사는 "퇴출 사유를 쓰는 것은 당연한 설명 과정이나 사실관계를 제공해야 하는 것은 츄 본인이나 피해를 당하신 분의 권리"라고 추가 입장을 밝혔다.

츄는 이후 "저도 일련의 상황에 대하여 연락받거나 아는 바가 없어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나 분명한 것은 팬분들께 부끄러울 만한 일을 한 적은 없다. 앞으로 입장이 정해지는 대로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달의 소녀는 츄의 그룹 퇴출 이후 기존 멤버들로 내년 1월 3일 'The Origin Album(디 오리진 앨범) 0(제로)' 발매를 한다고 밝혔다. 하슬의 글이 올라온 후 16일에는 소속사가 "이달의 소녀는 1월 3일 컴백날 별도의 미디어 쇼케이스 및 팬 쇼케이스는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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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이달의 소녀(LOONA)가 20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서머 스페셜 미니 앨범 '플립 댓'(Flip That)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플립 댓'을 비롯해 '더 저니'(The Journey), '니드 유'(Need U), '포즈'(POSE), '팔레 블루 닷'(Pale Blue Dot), '플레이백'(Playback)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2022.06.20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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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이달의 소녀(LOONA) 츄가 20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서머 스페셜 미니 앨범 '플립 댓'(Flip That)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플립 댓'을 비롯해 '더 저니'(The Journey), '니드 유'(Need U), '포즈'(POSE), '팔레 블루 닷'(Pale Blue Dot), '플레이백'(Playback)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2022.06.20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하슬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달의 소녀 하슬입니다.

벌써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항상 오빛들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갈수록 저는 제 부족함만 보이는 거 같아요.

이런 부족함까지 사랑으로 감싸주는 오빛들이 너무 고맙고 미안해요.

더 이상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지금 이 상황에서 제가 오빛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사랑한다는 말밖에 없는 것 같아요..

지금은 어떤 말도 할 수 없다는 걸 오빛은 알 거라 믿어요. 우리 언젠가는 지금 이 순간도 추억으로 남아 웃는 얼굴로 마주 보고 이야기할 날이 오길 바라요.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오빛 내가 많이 사랑해요. 우리 서로 옆에서 힘이 되어주기로 약속해요. 제가 지켜줄게요.

사랑해요.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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