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한 트리플크라운' 우리카드 외인 없이 3-1 승... 삼성화재 7연패 [장충현장]

장충=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12.1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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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한(가운데)과 우리카드 선수단./사진=한국배구연맹
외국인 선수가 없어도 강했다. 우리카드가 아포짓 스파이커 김지한(23)의 맹활약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7연패로 몰아넣었다.

우리카드는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25-18, 24-26, 25-16)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8승 6패(승점 21)로 한국전력을 제치고 4위로 뛰어올랐다. 7연패에 빠진 삼성화재는 2승 13패(승점 8)로 꼴찌에 머물렀다.

김지한은 블로킹 3점, 서브 에이스 4점, 후위 공격 8점을 포함해 29점으로 데뷔 후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외인 리버맨 아가메즈(37)의 공백을 느끼지 않게 했다. 나경복과 송희채는 각각 17점, 12점으로 김지한을 도왔다. 삼성화재에서는 아흐메드 이크바이리와 김정호는 각각 17점, 14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우리카드는 한국 프로스포츠 최초로 선수명 대신 서울 주요명소를 사용한 스페셜 유니폼을 입고 홈팬들 앞에 나섰다. 나경복이 경복궁, 송희채가 봉은사, 김지한이 남대문을 붙이고 나서는 등 서울의 명소가 선수들을 통해 소개됐다.


1세트부터 김지한이 펄펄 날았다. 우리카드의 첫 득점을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내더니, 후위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10-4로 점수 차를 벌렸다. 20점째도 김지한의 손끝에서 시작됐다. 우리카드가 19-11로 앞선 상황에서 김지한의 후위 공격을 신장호가 블로킹하는 과정에서 네트를 터치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상대 넷 터치를 비디오 판독을 통해 잡아냈다. 삼성화재는 기나긴 랠리 끝에 이크바이리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21-14를 만드는 등 분위기를 바꾸려 애썼지만, 김지한이 가볍게 22점째를 기록했고 미들블로커 이상현의 속공으로 우리카드가 1세트를 가져왔다. 김지한의 1세트 공격 성공률은 77.78%였다.

2세트에도 김지한의 후위 공격으로 차이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5-5에서 김지한이 득점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고 20점 고지도 김지한의 퀵오픈 득점으로 우리카드가 먼저 밟았다. 이상현은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속공으로 25점째를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지한은 2세트 공격 성공률 100%로 11득점을 해내며 삼성화재 코트를 맹폭했다.

앞선 두 세트보단 중반까지 팽팽해진 3세트였다. 먼저 앞서 나간 것은 삼성화재였다. 8-8에서 상대 서브 범실, 류윤식의 블로킹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김지한과 나경복을 앞세운 우리카드에 삼성화재는 김정호가 시간차 공격, 퀵오픈, 강스파이크로 3연속 득점으로 맞서면서 리드를 유지했다. 우리카드가 20점 이후 뒷심을 발휘했다. 21-24로 삼성화재의 세트 포인트만 남겨둔 상황에서 김지한이 퀵오픈, 블로킹으로 2점을 따라붙었고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나경복이 서브 실패에 이어 김정호의 서브를 받지 못하면서 삼성화재는 간신히 찾아왔다.

4세트에서 우리카드는 5-4에서 연속 5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상대 서브 범실로 20점을 먼저 따낸 우리카드는 김지한의 블로킹 득점으로 마무리지으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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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김지한(가운데)./사진=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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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스타뉴스 스포츠부 김동윤입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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