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단 제외→1달만의 10득점+' 베테랑 활약에 신영철 감독 함박웃음 [인터뷰]

장충=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12.17 16:56
  • 글자크기조절
image
우리카드 송희채./사진=한국배구연맹
한 경기 10점 이상을 낸 것이 약 한 달만이었다.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송희채(30)의 활약에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우리카드는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25-18, 24-26, 25-16)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8승 6패(승점 21)로 한국전력을 제치고 4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에이스는 블로킹 3점, 서브 에이스 4점, 후위 공격 8점을 포함 29점으로 데뷔 후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김지한(23)이었다. 하지만 나경복과 송희채 역시 각각 17점, 12점을 올리면서 김지한과 함께 외인 리버맨 아가메즈(37)의 공백을 느끼지 않게 했다.

특히 아웃사이드 히터 송희채의 반등은 다음주 OK저축은행, 대한항공과 연전을 앞둔 우리카드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이었다. 송희채는 시즌 초와 달리 최근 부진으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달 18일 2라운드 삼성화재전 16점 이후 두 자릿수 득점이 실종됐고 급기야 지난 14일 현대캐피탈전에서는 엔트리 제외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였다.

절치부심한 베테랑은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1세트 초반 다이렉트 킬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4세트에는 21-13에서 후위공격과 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사실상 팀 승리 분위기에 쐐기를 박았다. 블로킹 2점, 후위 공격 1점 등 12점으로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이었다.


이날 송희채를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로 내보내며 믿음을 줬던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그 자리가 (송)희채가 해줘야 될 자리다. 오늘은 서브, 공격에서 자기 몫을 충분히 해줬다. 지난 경기에서 명단에서 빠져 정말 마지막이다 생각한 것인지 그동안 감독이 원하는 배구가 무엇인지를 느낀 것 같다"면서 "희채가 상당히 잘해줬다"고 재차 칭찬했다.

전반적으로 모든 것이 잘 풀린 우리카드의 경기였다. 신 감독은 "아가메즈가 없는 와중에도 열심히 해주는 모습에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면서 "(김)지한이도 지난 현대캐피탈전 때는 힘으로만 풀어나간다고 느꼈는데 오늘은 상황에 맞게끔 코너로 넣을 줄도 알고 상당히 잘했다. 서브도 그렇고 공격에서 모든 리듬이 부드러운 맛이 생겼다"고 기뻐했다.

image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사진=한국배구연맹
기자 프로필
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스타뉴스 스포츠부 김동윤입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