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마약법 위반' 하정우·돈스파이크·비아이, KBS 출입 금지 ②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2.12.2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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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파이크(왼쪽부터), 하정우, 비아이 /사진=스타뉴스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은 연예인들이 KBS 방송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

21일 스타뉴스가 입수한 'KBS 출연 규제' 명단에 따르면, KBS는 지난 10월 필로폰 소지 및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작곡가 돈스파이크(45·김민수)에 대한 방송 출연 정지 결정을 내렸다.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12월부터 9회에 걸쳐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 매수하고, 여성접객원 등과 함께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하는 등 총 14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7회에 걸쳐 다른 사람에게 필로폰과 엑스터시 등을 교부하고,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지난 6일 1차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으며, 지난 20일 결심 공판에서 검찰로부터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배우 하정우(44·김성훈)와 대마초 등 마약 투약 및 매수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26·김한빈)도 방송 출연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하정우는 2019년 1월부터 같은해 9월까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약한 혐의로 벌금 3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자숙 기간을 보낸 그는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으로 2년 만에 복귀했다. 영화 '보스턴 1947', '야행' 등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지만, 향후 KBS 방송 출연은 어려울 전망이다.


비아이는 지난 2016년 4월과 5월 지인 A씨를 통해 대마초와 마약의 일종인 LSD를 사들이고 이를 일부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해 9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솔로 앨범 발표 및 온라인 콘서트 개최 등 자숙 없는 행보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결국 KBS는 비아이의 방송 출연을 제한하기로 했다.

KBS는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를 방송 출연 규제심의 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병역기피', '습관성 의약품 사용 및 대마초 흡연', '사기·절도·도박', '폭행 및 성추문', '기타 민·형사상 기소된 경우', '미풍양속과 사회질서를 문란케 한 경우'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연다.

심사위원회는 해당자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사안의 경중에 따라 '출연 섭외 자제 권고', '한시적 출연 정지(민·형사상 기소시)', '방송 출연 규제' 조치를 내리게 된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조사를 받고 있는 배우 김새론(22)과 곽도원(49·곽병규), 가수 신혜성(42·정필교)는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

김새론은 지난 16일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새론은 지난 5월 18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 등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채혈 검사 결과,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를 크게 웃도는 0.2%로 측정됐다.

곽도원은 지난 15일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 9월 25일 오전 5시께 제주 에월읍 봉성리 한 도로에서 자신의 SUV 차량을 세워 둔 채 차 안에서 잠이 들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도원은 '미투' 논란에 휘말려 KBS 출연 섭외 자제 권고 명단에 올랐다가 지난해 규제가 풀렸지만, 음주운전으로 또 다시 KBS 출연 규제 명단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신혜성은 지난달 자동차 불법사용,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신혜성은 지난 10월 11일 오전 1시 40분께 서울 송파구 탄천 2교에서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게다가 당시 신혜성이 운전한 차량이 도난 접수된 차량으로 확인돼 논란을 빚었다. 신혜성은 당시 만취 상태였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대마초 상습 흡연으로 물의를 일으킨 그룹 비투비 출신 정일훈(28)은 지난해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재판에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으로 형량이 확정됨에 따라 방송 출연 정지로 규제가 강화됐다. 또한 음주운전으로 12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배우 박시연(43·박미선)도 방송 출연 정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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