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사우디 도착했다" vs "유럽 그린라이트 기다려", 곧 거취 결정난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12.2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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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알 나스르 유니폼 합성 사진. /사진=풋볼데일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거취가 곧 결정될 전망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3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축구 클럽 알 나스르와 2023년까지 손을 잡기로 했다. 계약이 곧 발표될 것"이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려 7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2년 6개월 동안 선수 생활을 한 뒤 나머지 시간은 사우디아라비아의 2030 월드컵 개최를 위한 홍보대사로 움직인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집트, 그리스와 함께 월드컵 공동 개최를 추진 중이다.

이 매체는 앞서 "호날두와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라면서 "계약 조건은 2억 유로(약 2720억 8600만원)"라고 전한 바 있다.

영국 미러는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7년 간 총 10억 파운드(약 1조5412억원)의 계약을 맺었다"며 "홍보대사로 사우디아라비아에 남을 경우, 그 시점부터 연봉은 더욱 인상된다"고 설명했다.


미러와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 등 일부 해외 매체들은 이미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인 리야드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다만 기사에 게재된 사진은 2019년 호날두가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던 당시, 사우디에서 찍힌 것으로 밝혀졌다.

호날두가 아직 유럽 클럽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3일 개인 SNS를 통해 "알 나스르가 포기 없이 호날두 영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모든 것은 호날두의 결정에 달렸다. 그는 여전히 (유럽 클럽들의) 그린 라이트를 기다리는 중(but it's up to Cristiano, still waiting for his green light)"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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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뛰었던 호날두는 이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소속팀으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예상된 결별이었다. 지난 여름 프리시즌부터 호날두는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하지 않았다. 에릭 텐 하흐(52·네덜란드) 맨유 감독과 불편한 관계를 계속해서 유지했고, 결국 월드컵을 앞두고 폭로성 인터뷰를 하면서 구단과 결별의 길을 걸었다.

호날두는 월드컵이 끝난 뒤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의 훈련장이 있는 스페인으로 이동했다. 최근에는 다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건너와 몸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휴가 역시 두바이에서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결정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거리는 약 1000㎞. 과연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날아가 계약서에 사인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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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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