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31·토트넘)이 경기 도중 안면 보호 마스크를 벗어던졌다. 부상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플레이에 방해가 되는 마스크 없이 경기를 치르겠다는 의지다. 손흥민이 안면 보호 마스크 없이 경기장을 누비는 건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만이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전반 18분께 스스로 자신의 마스크를 벗어 경기장 밖으로 던졌다.
앞서 손흥민은 중원에서 드리블을 시도하다 상대에게 공을 빼앗긴 뒤 역습을 허용했고, 다행히 전력으로 질주해 상대 공격을 차단하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손흥민은 마스크 때문에 시야가 가린 듯 그대로 마스크를 벗은 뒤 사이드라인 밖으로 던졌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처음 검은색 마스크를 선보였던 손흥민은 경기 도중 마스크를 자주 고쳐 쓰는 장면은 있었지만, 마스크를 완전히 벗은 채 경기장으로 던져버린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경기장 밖으로 던진 손흥민의 마스크는 팀 스태프가 주워 따로 보관했다. 손흥민은 새로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맨 얼굴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마스크를 벗어던진 건 과감한 결단이다. 부상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플레이에 방해가 되는 요소를 스스로 제거한 채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손흥민이 맨 얼굴로 그라운드를 누비는 건 눈 주위 뼈 네 군데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던 지난해 11월 2일 마르세유전 이후 두 달 만이다. 두 팀의 경기는 0-0으로 팽팽히 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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