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옥순즈 "SNS 기사 안 나면 서운해..또 방송 출연? YES!" [인터뷰②]

ENA, SBS플러스 연애 리얼리티 '나는 솔로' 6기, 8기, 9기, 10기 옥순 인터뷰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3.01.22 10:00 / 조회 : 1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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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협찬=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인터뷰①에 이어서

혹자는 '나는 솔로' 같은 방송은 '관종'(관심병 종자의 줄임말)들이나 출연하는 것 아니냐고 묻는다. 리얼리티 연애를 표방하지만, 사랑보다 유명세를 얻어 '셀럽'으로 거듭나는 출연자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옥순들은 스스로 '관종'임을 부인하지 않는다. 오히려 '쿨'하게 받아들이고 '스웨그 있게' 옥순의 삶을 즐기고 있다.

-항간의 시선처럼 관종이란 표현이 맞나요? 혹시 SNS에 게시물을 올렸는데 기사가 안 나오면 서운한가요?

▶9기 옥순-너~무 서운하죠. 무조건 나와야죠. '어? 요즘엔 안 나오네, 뭐 (SNS) 올릴까' 하죠. 하하하. 이미 관심을 받을 만큼 받은 톱 연예인들도 '관심이 중독'이라고 할 정도인데, 보통의 삶을 살고 있는 저희 일반인들이 이런 관심을 느끼고 있으니까요. 저흰 아직 초반 단계라고 봐요. 어쨌든 '나는 솔로' 출연 후 얼굴이 알려진 게 1년이 안 됐거든요. 이러다 또 각자의 삶을 살고 결혼도 하고 가정도 꾸리고 하다 보면 이런 것도 다 지나가겠죠.

▶8기 옥순-네. 오히려 기사가 안 나면 서운하고 길에서 알아봤는데 말을 안 걸어주면 괜히 섭섭해요. 누가 사진 찍어달라고 하면 처음엔 되게 민망했는데 지금은 좋아요. 하하하.

-'나는 솔로'에 출연한 이유도 어떤 이런 관심을 받고 싶어서 였을까요?

▶10기 옥순-저희 기수는 다 '돌싱'이라 관심받는다고 그리 좋은 건 없어요. 진짜 다 걸고 나간 거예요. 진정성은 저희 기수를 이길 수 없을 거예요. 아이도 나오고 개인 신상도 털릴 건데 그러면 전 남편, 전 사람들 얘기도 나올 거고요. 진짜 얼마나 바깥에서 만날 사람이 없으면 공개적으로 검증된 사람을 만나기 위해 나가겠어요. 하지만 다 좋은 분들이었는데 문제는 '내 취향이 없었다' 그게 가장 큰 문제였죠. 하하.

▶6기 옥순-저는 좋은 경험일 것 같았어요. 솔직히 '지원해도 내가 될까? 이게 되겠어?' 생각도 있었어요. 재미 삼아 한 번 도전을 해봤는데 되니까 욕심이 생겼죠. 결혼할 짝을 찾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은 많이 안 했는데, 어쨌든 이걸 계기로 뭔가 '내가 결혼할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길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이었어요.

▶8기 옥순-제가 나가려고 했을 때는 '나는 솔로'가 이렇게 화제가 되고 관심을 받을 때가 아니었어요. 6기 방영 중에 촬영을 하긴 했지만 많이 안 보는 프로그램이라 생각을 했어요. 재밌는 경험이 될 거라 생각했죠. 그리고 그 전편을 봤는데 커플 성사율이 좋은 거예요. 일반 소개팅 대비 성사율이 너무 좋아서 '혹시 저기에 내 짝이 있지 않을까'라는 약간의 기대도 있었죠. 하지만 내 짝은 없었어요. 하하.

▶9기 옥순-저는 이미 소개팅, 미팅, 선 등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해서 배수의 진을 치고 나간 것도 있었어요. 그리고 8기 옥순님 말처럼 시청률이 굉장히 낮았어요. 당시엔 나가도 아무도 나를 못 알아볼 것 같고, 대신 커플 성사율이 높고 '난 이제 더 이상 할 만큼 해서 이거 한 번 해보고 싶다' 생각도 들었어요. 마침 직장 동료의 권유로 나가게 됐죠. 그런데 세상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알아볼 줄이야. 그때 9기가 SBS 플러스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을 찍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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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또 다른 방송에서 출연 제안이 오면 나갈 의향이 있나요?

▶10기 옥순-무조건 하죠. 하하.

▶8,9기 옥순-맛을 알아버렸어요. 하하.

▶10기 옥순-저는 남자친구랑 같이 제안이 왔었는데 상황이 안 돼서 못했어요. 동거를 해야 한다는데, 저흰 다 부모님과 살고 있거든요.

▶8기 옥순-저는 소개팅을 시켜준다거나 전 남자친구를 부르는 프로그램 쪽에서 연락이 왔는데 그런 건 하고 싶지 않더라고요. 너무 그런 이미지에 갇힐 것 같고, 방송 나간 뒤에 소개팅할 때 불리한 것도 있고요. 저에 대한 편견을 갖는다든지 아니면 만나기 전부터 너무 파악을 하고 '넌 이럴 거야' 하고 나오니까 제 일상에도 안 좋은 것 같더라고요. 그 외에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 요청이 오면 하고 싶어요.

▶9기 옥순-저는 유튜브 채널에 섭외가 많이 오는데, 한 번도 한 적은 없어요. '나는 커플' 외에 유튜브 채널은 다 거절했어요. 본업이 있으니까 다하기가 쉽진 않더라고요.

-사람들은 '원래 하던 일 그만두고 연예인하고 싶은 거 아니냐'는 얘기도 해요.

▶10기 옥순-저는 혼자면 뭔가 도전해 보겠는데, 일정 수입은 무조건 있어야 해서 그만둘 수가 없어요. 아이 학원도 보내야 하니깐요. 그만두기엔 너무 좋은 회사에요.

-그러면 이렇게 물어볼게요. 어떤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어요?

▶10기 옥순-전 어떤 프로그램이든 다할 수 있어요. 하하. 커플로 나가는 것도 상관없고, 저 혼자 하는 것도 좋고요. TV에 나오니까 엄마가 너무 좋아하세요. 엄마 얼굴이 살아났어요. 살짝 효도한다는 느낌을 받았죠. 방송 분량이 얼마 안 되면 엄마 입이 쭉 나오세요.

▶9기 옥순-전 아빠가 너무 좋아하세요. 저 방송 나오고 나서 근심 걱정이 없어졌대요. 하루 종일 남는 시간에 제가 나오는 유튜브를 다 보고 계세요. 항상 퇴근하고 오시면 그거 보기에 바쁘다고 하더라고요. 요즘엔 유튜브나 기사에 많이 안 나오니까 살짝 서운해하더라고요. 아빠를 위해서라도 방송 섭외가 오면 많이 하고 싶어요. 저도 뭔가 연애 프로그램은 하고 싶지 않아요. 다른 재밌는 예능 출연에 기회가 있다면 해보고 싶어요.

▶8기 옥순-저는 맛있는 거 먹는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어요. 그런 거 하면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 연애 빼고는 다 해보고 싶어요.

▶6기 옥순-전 연기해 보고 싶어요. 학교 다닐 때 연극 동아리를 했던 게 재밌어서 회사 다닐 때도 '월극쟁이'라는 직장인 연극 동호회를 짧게 했어요. 웹드라마 꼭 해보고 싶습니다.

-인터뷰③에 이어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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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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