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욕먹어도 괜찮아, 옥순이니까 "'솔로나라' 떠나 사랑 이뤘죠" [인터뷰①]

ENA, SBS플러스 연애 리얼리티 '나는 솔로' 6기, 8기, 9기, 10기 옥순 인터뷰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3.01.22 10:00 / 조회 : 4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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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협찬=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매 순간 사랑의 작대기가 오가는 '솔로나라'에서 옥순의 존재감은 늘 독보적이다. 영수도, 영호도, 영식도, 광수도... 웬만한 남성들은 매력 넘치는 옥순에게 마음을 홀딱 빼앗겼다. 옥순을 중심으로 얽히고설킨 다각관계가 펼쳐지고, 혼돈의 순간에 옥순의 선택은 판을 뒤흔든다. '솔로나라'의 퀸카는 단연 옥순이었다.

ENA, SBS 플러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SOLO'(나는 솔로)에서 옥순은 그만큼 '인기녀'로 숱한 화제를 몰고 다녔다. 오죽하면 제작 PD의 첫사랑 이름이 옥순이 아니냐는 풍문까지 돌았을까. 매 기수마다 돋보이는 매력을 가진 여성 출연자들이 '옥순'이라는 이름을 달고 '솔로 나라'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방송 내내 화제의 중심에 선 옥순이들. '나는 솔로' 출연 이후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6기 옥순' 양날애(28), '8기 옥순' 조아영(31), '9기 옥순' 고초희(38), '10기 옥순' 김슬기(34)는 최근 스타뉴스와 설 인터뷰를 위해 서울 광화문에 모였다. 하나둘씩 사무실에 도착한 옥순 4인방은 곱게 한복을 차려 입고 카메라 앵글에 몸을 맡겼다. 낯선 경험이지만 금세 익숙하게 해내는 모습이 천생 옥순이다. 인터뷰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이야기꽃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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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네 분은 기수가 다 다른데, 어떻게 서로 알고 계신 건가요?

▶10기 옥순-저는 사실 6기 옥순 님만 직접 만나 뵙고 나머진 오늘 처음 봬요. 전 지방 사람이라서 모임이 있어도 잘 못 올라오거든요. 아기도 있고요.

▶6기 옥순-10기 옥순님과는 '매불쇼'라는 라디오를 같이 한 적이 있어요.

▶9기 옥순-전 8기 옥순님을 먼저 알았어요. 8기 옥순님이 방송 나가고 나서 악플을 진짜 많이 먹었어요. 그다음에 9기 방영을 했는데, 저도 첫 회부터 악플을 너무 많이 먹은 거에요.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 극복했는지 물어보려고 제가 먼저 8기 옥순님에게 SNS로 연락을 했어요. 정말 미친 듯이 악플이 달려서 지워도 끝이 없더라고요. 방송 끝나고도 따로 보고, 이후 6기 옥순님과도 셋이 따로 만났어요. 10기 옥순 님과도 10기 방송 중에 SNS로 친해지고, 서로 응원해 주는 사이였어요. 멀리 계시니까 못 보다가 이렇게 기회가 돼서 다 같이 보게 됐네요.(웃음)

▶8기 옥순-같은 이름이면 응원하게 되는 게 있어요.

▶9기 옥순-맞아요. 내적 친밀감이 있어요. 그리고 옥순이들은 욕을 많이 먹거든요. 그러니까 더 응원하게 돼요. 저는 다른 옥순님 SNS에 악플이 달리면 신고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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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유명인에게 SNS는 양날의 검이다. SNS를 통해 더 많은 관심을 얻고 영향력을 발휘하지만, 악성 댓글이나 DM(다이렉트 메시지)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는 웬만한 스타들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옥순이들에게도 해당되는 얘기다. 옥순 4인방 모두 도 넘는 악플 공격에 불편한 심기를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9기 옥순 고초희는 "가끔은 욱하고 열받기도 하는데 뭐 어쩌겠나"라고 토로했다.



-악플이 정말 많이 달리나요?

▶10기 옥순-저는 이제 악플이 달리든 말든 내버려둬요. 설치든지 말든지... 악플러와 싸울 때도 있고요.

▶9기 옥순-저도 싸워요. 저는 악플러랑 싸우는 게 기사도 많이 났어요. 항상 달려요. 악플이 안 달린 게시글이 하나도 없어요. DM도 많이 오고요. 악플을 캡처해서 보내는 분들도 아직도 많아요. 되게 꾸준해요. 이젠 즐기려고 일부러 더 노력하고 있어요. 악플을 많이 달고 살 거 같은 사람에게 옥순을 주나 봐요.

▶10기 옥순-우린 화제의 여성이잖아요.

▶6기 옥순-욕먹을 여성 아닌가?

▶9기 옥순-그러니까 욕먹을 여성이야.

▶10기 옥순-예쁘면 어쨌든 악플을 먹잖아요. 어쩔 수 없어요.

▶8기 옥순-관심을 받으면 그런 거 같아요.

▶10기 옥순-맞아. 어디든 대차게 까여요.

-고소를 진행할 계획은 없나요?

▶10기 옥순-제가 고소를 한다고 한 번 했는데 사실 귀찮아요. 그런 건 저랑 스타일이 안 맞아서 안 하려고요. 근데 애들을 걸고넘어지는 건 짜증 나서 진짜 할까도 생각했어요. '애들에겐 욕을 안 달겠지' 했는데 달더라고요.

▶8기 옥순-부모님 욕도 하더라고요. 저는 고소했어요.

▶9기 옥순-전 악플이 너무 심해서 게시물을 다 비공개로 해놨더니 친동생 SNS에 가서 욕을 하고 있더라고요. 저도 고소를 고민했는데 '나에 대한 관심을 끊어라' 같아서 그래도 즐기려는 편이에요. 너무 심한 말을 많이 들어서 이젠 더 들을 말도 없어요.

-'나는 솔로'에서 최종 커플이 되진 못했지만 지금은 다들 연애 중이신 거 같던데, 맞나요?

▶6기, 8기, 9기, 10기 옥순-좋은 만남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방송 나가고 나서 다 사랑을 이루셨네요?

▶8기 옥순-그렇죠. 밖에서, 하하.

▶10기 옥순-솔직히 못 이룰 수 없는 외모들이잖아요.

▶9기 옥순-옥순들은 못 사귀는 게 아니라 안 사귀는 겁니다!

-인터뷰②에 이어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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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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