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 류경수 "독창적인 캐릭터..불편한 인물로 그리고 싶었다" [인터뷰②]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3.01.26 17:23 / 조회 : 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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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경수 / 사진=넷플릭스


배우 류경수가 '정이'에서 보여준 상훈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류경수는 26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정이'(감독 연상호)인터뷰를 가지고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정이'는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

류경수는 '정이'에서 연합군 승리의 열쇠가 될 정이의 뇌복제 실험을 꼭 성공시켜야 하는 연구소장 상훈역을 맡았다. 넷플릭스 '지옥' 이후 연상호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췄다.

상훈은 인상적인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람이면서 사람이 아닌,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캐릭터다.

류경수는 "주변에서 만나면 굉장히 불편할 것 같은 사람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저 사람 왜 저래'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을 것 같은 인물을 만들고 싶었다. 말도 안되는 유머를 구사하고, 본인은 다른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걸 모르는 그런 캐릭터 얼마나 불편한가"라며 "주변사람들이 불편하게 느끼는 지점이 뭐가 있을지 생각하다 보니 모든 표현이 과하면 불편하더라. 이 사람이 사람이 아닌게 밝혀졌을 때, 뭔가 다가오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영화 속에서 상훈만 일시 정지된 장면은 실제 류경수 홀로 정지한 채로 촬영했다고. 류경수는 "상훈은 본인이 로봇이라는걸 모른다. 나중에 밝혀졌을 때 오는 아이러니가 잘 표현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정이'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 됐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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