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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AFPBBNews=뉴스1 |
국제축구연맹(FIFA)이 26일(한국시간) 발표한 2022년 글로벌 트랜스퍼 리포트에 따르면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소속팀들 가운데 11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의 이적시장 지출 순위는 FIFA가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20년 7위, 2021년 6위로 톱 10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상위 10위에 EPL 구단이 7개 팀이나 된다는 점에서 토트넘의 순위 하락은 투자에 인색한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다른 EPL 구단들이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전력을 보강하는 사이 토트넘만 투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실제 토트넘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사이 이적시장 톱 10에 속한 EPL 구단은 2021년 5개 팀에서 지난해 7개 팀으로 더 늘었다. 토트넘보다 더 과감하게 투자하는 팀들이 더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유럽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단행한 팀은 맨유였다. 맨유는 지난해 앙토니 영입에 무려 9500만 유로(약 1276억원), 카세미루 영입에 7065만 유로(약 949억원·이상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를 각각 투자하는 등 이적시장의 큰 손으로 활약했다.
맨유의 뒤를 이어 바르셀로나와 리버풀, 바이에른 뮌헨,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톱 5에 올랐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울버햄튼, 파리생제르맹(PSG), 맨체스터 시티, 리즈 유나이티드가 그 뒤를 이었다. 리버풀과 뉴캐슬, 웨스트햄, 울버햄튼, 리즈는 지난 2021년만 하더라도 톱 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다 처음으로 상위 10위 안에 진입했다.
EPL 구단들은 톱 20으로 범위를 넓혀도 토트넘과 노팅엄 포레스트(14위), 에버튼(15위), 첼시(16위) 등 절반이 넘는 11개 팀이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3개 팀(PSG·모나코·마르세유), 스페인 2개 팀(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 독일 분데스리가 2개 팀(바이에른 뮌헨·도르트문트), 네덜란드(아약스)와 이탈리아(나폴리) 각 1개 팀도 가장 많이 돈을 지출한 상위 20개 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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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럽에서 가장 많이 이적료를 지출한 상위 10개 팀. /사진=FIFA 글로벌 트랜스퍼 리포트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