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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빨간풍선' 방송화면 캡쳐 |
'빨간풍선'의 배우 서지혜가 홍수현에게 자신의 첫사랑 상대가 누군지 고백했다.
28일 방송된 TV조선 토일드라마 '빨간 풍선' 11회에서는 밤바다가 보고 싶다는 조은강(서지혜 분)의 문자를 받은 한바다(홍수현 분)가 고차원(이상우 분)을 데리고 셋이 함께 바다 근처에 놀 러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바다 근처 식당에서 술을 마시며 조은강은 "바다야 나 너한테 할 말 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내 첫사랑 권태기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한바다는 크게 놀라 하며 "결혼까지 한다 해서 권태기가 첫사랑 인줄 알았다. 그럼 누구냐? 나 몰래 누구 만날 틈 없었는데. 혹시 내가 아는 사람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조은강은 "어쩌면 알 수도 있다. 예전에 과외알바 하던 집 아들다. 처음 본 순간 부터 그 사람이 내 사람이란 걸 알았다. 가슴이 터질 것 같고 온 몸이 떨리고 백 만개의 푸언이 날아오르는 것 같았다"라며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어떤 남자이며 기혼자냐고 묻는 한바다의 질문에는 "맞다. 딸이 한 명 있다"라고 답했다. 자신으로 추측될만한 답을 계속 늘어 놓는 조은강의 모습에 고차원은 크게 당황해하며 어쩔 줄 몰라했다.
이어 한바다는 "얼마나 사귀었냐. 썸만 탔냐. 썸만 타지 말고 사귀지 그랬냐. 사귀자고 한 적은 없냐"라고 구체적으로 물었다. 이에 조은강은 "안 했다. 말 안해도 알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중에 생각하니 썸도 나 혼자 탄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가난하고 아무것도 내밀게 없는 나 같은사람은 그런 자신감 같은 게 아예 없다. 그저 소리 없이 내 맘 알아주길 기다릴 뿐. 그 사람 생각 할 때마다 가슴이 시리다. 미쳐버릴 것 같다"라며 고차원이 들으란 듯이 덧붙였다.
이후 잠시 한바다가 화장실에 가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고차원은 조은강에게 "왜 그런 이야기를 하냐"며 따졌다. 이에 조은강은 "바다가 눈치챌까봐 그것만 걱정돼냐? 내 마음 같은거 신경도 안 쓰냐. 그 날 밤 날 안을 때 사랑한다고 속삭였죠. 잠자리 습관인가요? 아니면 술버릇인가요? 팽팽한 이 끈이 끊어져 버릴까 겁난다. 온종일 연락올까 폰만 본다. 필요할 때는 연락도 자주오더니 이젠 깜깜 무소식이다. 한 번쯤 나한테 안부 물어봐줄 수 없었냐. 그게 하룻 밤 같이 보낸 사람의 예의다. 수치스러워 어쩔 줄 모르겠다. 나같은 거 물에 빠져도 그저 한바다만 쳐다보고 있겠죠"라고 말했다. 그러더니 곧장 식당에서 뛰쳐나와 바다로 뛰어 들어갔다. 갑작스러운 조은강의 돌발행동에 고차원은 조은강을 구하기 위해 바다에 들어갔고 화장실에서 나와 이를 본 한바다는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크게 당황스러워했다.
정은채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