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알베스, 아내도 등 돌렸다... ‘추억 모두 삭제’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3.01.29 18:52 / 조회 : 1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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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다니 알베스(39)가 성폭행범으로 전락할까. 유일한 지지자 아내마저 등을 돌렸다.


알베스는 FC바르셀로나 시절 전성기를 구가하며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 12월 브라질 삼바군단의 일원으로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다.

이런 알베스가 지난해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나이트클럽 화장실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 한 혐의로 체포, 기소됐다.

알베스는 “그때 나이트클럽에 있었지만, 모르는 여성이다. 만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당시 알베스의 소속팀이었던 멕시코 UNAM 푸마스는 “우리 구단의 철학을 훼손시키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할 수 없다”며 계약 해지를 했다.


지난 25일 ‘La Vanguardia’는 “고소한 여성의 친구가 ‘알베스가 음부를 만졌다’는 증언을 했다”면서, “고소장을 제출한 여성은 애초 알베스가 자신의 친구도 건드렸다는 주장을 했다. 함께 있던 다른 여성의 몸을 더듬고 음부를 만졌다”는 추가 폭로가 터졌다.

더불어 이 여성이 알베스의 하복부 문신까지 상세히 진술했다. 여성은 배상청구권을 포기하면서까지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모든 상황이 알베스에게 불리한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계속 ‘믿는다’며 힘을 실어주던 알베스의 아내도 포기상태다. 조아나 산즈는 남편의 성폭행 혐의가 불거졌을 때도 “투게더”라는 글과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스페인 마르카를 포함한 브라질 다수 매체들은 “조아나는 알베스 사건으로 피해를 본 사람 중에 한 명이다. 강간범의 공범, 수치심, 돈 때문에 지지한다는 모욕적인 메시지를 받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이후 팔로워 90만 명을 자랑하는 조아나는 인스타그램에 알베스와 추억을 모두 삭제했다. 그녀는 최근 모친을 떠나보냈다. “일주일 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인생의 기 둥 두 개를 잃었다. 타인의 슬픈 뉴스를 조금이나마 공감해줬으면 한다”며 지나친 모욕과 비난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조아나는 알베스의 등번호와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을 입고 카타르 월드컵 응원에서 나섰다. 다정한 투샷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 찾을 수 없다.

알베스는 구금된 상황에서 로펌을 전격 교체하는 등 무죄를 밝히기 위해 애쓰고 있다. 만약, 무죄를 입증하지 못할 경우 전과자가 된다. 스페인 법률에 따라 4년부터 최대 12년형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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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mg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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