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윤정희, 남편·딸 배웅 속..오늘(30일) 파리에 잠들다 [종합]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3.01.30 08:28 / 조회 : 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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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윤정희 / 사진=영화 '시' 스틸컷


배우 고(故) 윤정희가 아름다웠던 시절을 뒤로 하고 파리에 잠든다.

3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근교 성당에서 고 윤정희의 장례식이 유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치러진다. 지난 19일 향년 7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윤정희의 장례식이 11일 만에 진행되는 것이다. 윤정희는 지난 2010년 부터 알츠하이머로 투병했으며 남편인 백건우, 딸 진희씨와 함께 파리에서 거주해왔다.

고 윤정희가 세상을 떠났을 땅시, 국내 영화계 관계자들은 고인을 기리는 분향소를 설치하고 싶어했지만 유족들이 원치 않았으며 장례 역시 프랑스 파리에서 가족들과 조용히 치르게 됐다.

앞서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지난 20일 아내인 배우 윤정희(본명 손미자)의 마지막 모습을 전했다. 백건우는 입장문을 통해 "제 아내이자 오랜 세월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 윤정희가 19일 오후 5시(프랑스 현지시간) 딸 진희의 바이올린 소리를 들으며 꿈꾸듯 편안한 얼굴로 세상을 떠났다"라며 "생전 진희엄마의 뜻에 따라 장례는 파리에서 가족과 함께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백건우는 "1967년 영화 '청춘극장'을 시작으로 2010년 영화 '시'까지 한평생 영화에 대한 열정을 간직하며 살아온 배우 윤정희를 오래도록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에 1세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리며 사랑 받았던 윤정희는 고인이 평소 살던 파리에서 남편, 딸의 작별 인사를 받으며 묻히게 됐다.

한편 고 윤정희는 1967년 영화 '청춘극장'으로 데뷔해 영화 '화조' '사랑의 조건' '신궁' '삐에로와 국화' '저녁에 우는 새' '위기의 여자' '시로의 섬' '눈꽃' '만무방' 등에 출연했다. 한국 작품으론 영화 '시'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멈췄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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