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드디어 떴다' 감독과 싸운 칸셀루, 결국 뮌헨 간다 "난 굶주려 있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3.01.31 21:20 / 조회 : 1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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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앙 칸셀루가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드디어 공식발표가 떴다. 펩 과르디올라(52·스페인) 감독과 싸운 것으로 알려진 맨체스터 시티 측면 수비수 주앙 칸셀루(28)가 독일 명문 클럽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3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했던 포르투갈 출신의 수비수 주앙 칸셀루를 임대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맨체스터 시티 구단 역시 칸셀루의 뮌헨 임대 사실을 알렸다.

칸셀루는 뮌헨 구단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은 굉장한 팀이며, 전 세계 최고 클럽 중 하나다. 이렇게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뛰는 것은 제게 있어 엄청난 동기 부여가 된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는 뮌헨이 매 시즌 우승 타이틀에 도전하고, 쟁취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저 역시 성공을 갈망하며 굶주려 있다. 뮌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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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앙 칸셀루의 등번호 22번이 찍힌 유니폼.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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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앙 칸셀루(왼쪽)와 하산 살리하미지치(46·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바이에른 뮌헨 단장이 계약에 합의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계약으로 전해졌다. 앞서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과 맨시티가 남은 시즌 칸셀루의 임대 이적에 합의했다. 7000만 유로(약 938억원)의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칸셀루는 2014년 7월 벤피카(포르투갈)에 입단한 뒤 그해 8월 발렌시아(스페인)로 임대됐다. 2015년 여름 발렌시아로 완전 이적한 그는 2017년 8월 인터밀란(이탈리아)으로 임대를 떠났다.

이어 2018년 여름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한 시즌만 활약한 뒤 2019년 8월부터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원래 포지션은 오른쪽 풀백이었다. 그러나 왼쪽으로 위치를 변경한 뒤 월드클래스 풀백으로 거듭났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듯했다. 지난 시즌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경기 중 36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랬던 칸셀루가 그것도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뮌헨으로 떠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다. 감독과 불화설이 그 원인인 것으로 현지에서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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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당시 펩 과르디올라(왼쪽) 감독과 주앙 칸셀루.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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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앙 칸셀루가 지난해 12월 28일(현지시간) 리즈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칸셀루가 아스날과 FA컵 32강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최근 몇 주간 자신이 출전 시간 부족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과르디올라 감독과 관계가 악화됐다"고 보도했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칸셀루를 외면하는 대신, 신예 풀백 리코 루이스(19)를 중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칸셀루는 임대 이적을 원했고 맨체스터 시티 역시 이를 허락했다. 어차피 감독에 불만을 품고 있는 선수를 놔둬봤자 팀 분위기에 좋은 영향을 끼칠 리가 없다. 결국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극적으로 딜이 성사됐다.

향후 과르디올라 감독이 극적으로 칸셀루를 품지 않는 이상, 맨체스터 시티로 돌아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맨체스터 시티 커리어를 마감한 칸셀루가 즐겁게 독일 무대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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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앙 칸셀루.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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