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인간승리 주인공...' 살인 태클에 3개월 OUT '맨유는 쾌유 기원'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3.02.01 07:03 / 조회 : 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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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에릭센(아래)이 지난달 29일(한국시간) 레딩전에서 상대 미드필더 제프 헨드릭과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인간 승리' 주인공 크리스티안 에릭센(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약 3개월 동안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릭센이 발목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달 29일 레딩과 2022~2023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그러나 경기 도중 에릭센이 다치는 악재를 맞이했다. 후반 9분 센터 서클 근처에서 레딩의 앤디 캐롤이 드리블을 펼치다 트래핑 실수를 범했다.

이때 그 앞에서 수비를 하던 에릭센이 등지며 공을 따내려는 순간, 갑자기 캐롤이 가위 차기로 스탠딩 태클을 시도하며 에릭센을 넘어트렸다. 사실상 이미 공을 빼앗긴 상황이었는데, 너무나 뒤늦은 태클. 명백한 파울이었다.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에릭센은 더 이상 뛰지 못한 채 후반 12분 프레드 대신 교체 아웃됐다. 캐롤은 후반 20분 또 한 차례 거친 태클을 범하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맨유 구단은 "검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에릭센이 4월 말 또는 5월 초에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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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에릭센. /AFPBBNews=뉴스1
2010년 AFC 아약스(네덜란드)에 입단한 에릭센은 2013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과거 손흥민(30·토트넘)과 한솥밥을 먹으면서 한국 팬들에게 더욱 잘 알려져 있다.

에릭센은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는 2021년 6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사실상 선수 생명이 끝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까지 받으며 선수 생활을 향한 굳은 의지를 보여줬다. 결국 지난해 1월 브렌트포드 FC로 이적해 그라운드를 다시 밟을 수 있었다. 이어 7월에는 맨유와 사인하며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다.

맨유 구단은 "에릭센은 올드 트래포드에 도착한 이후 31차례 경기에 출전했다. 그런 그의 부재는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과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기게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시즌 막바지 그가 복귀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면서 "우리 모두 에릭센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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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에릭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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