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은지, 산후우울증 극복 '아들만 셋'→유산 아픔에 '눈물' (고딩엄빠3)[★밤TV]

이상은 기자 / 입력 : 2023.02.02 06:16 / 조회 :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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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방송화면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에서 산후우울증을 극복한 세 아이의 '고딩엄마' 변은지가 유산의 아픔까지 고백했다.

1일 오후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에서는 강원 영월 출신 '고딩엄마' 변은지가 출연했다.

이날 재연 영상에서 변은지는 18세에 남자친구 김형수와 교제 중 임신했고 학교를 자퇴했다. 이후 19살에 결혼식을 올리고 아이를 낳았다.

영상에서는 산후우울증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는 변은지의 모습이 그려졌다. 변은지는 남편 김형수에게 "나 어제 한숨도 못 잤어. 하준이는 계속 울고, 나 두 달 동안 제대로 잔 적이 없어 오빠가 반나절이라도 아기 좀 봐주면 안 돼?"라고 호소했다. 이어 "오빠는 출근하면 그만이지만 나는 쉴 수가 없어. 내가 얼마나 힘든지 생각해 봤어? 아기 좀 같이 키우자고 오빠 내가 죽겠다고. 진짜 힘들어서 죽겠다고"라며 눈물을 흘렸다.

재연 영상 후 스튜디오에 등장한 변은지는 세 아이를 둔 24세 엄마였다. 변은지는 남편 김형수와 함께 세 아들 6세 김하준, 5세 김하성, 4세 김하민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변은지는 "남편과 가족들 도움으로 (산후우울증을) 극복했다. 키우다 보니 아기들이 너무 예뻤다. 키울 바엔 빨리 키우자 싶어서 연년생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MC 박미선은 "셋째도 계획이었냐"고 물었고, 변은지는 "셋째는 계획은 아니었지만 바로 생겼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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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방송화면
이후 변은지는 VCR 영상을 통해 유산의 아픔을 고백하며 오열했다. 영상 속 변은지는 김형수에게 "오빠는 딸이 있었으면 좋겠냐"고 물었고, 김형수는 "딸이 있으면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며 기대했다.

변은지는 "예전에는 우리 둘 다 (딸을) 많이 갖고 싶어 했으니, 넷째를 갖고 싶은 마음을 알겠다. 그런데 예전 일 때문에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며 심각해졌다.

변은지는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10월 말 즈음에 테스트기로 넷째의 존재를 확인했다. 되게 행복했다. 두 번째 진료를 보고 집에 온 날 갑자기 갈색 혈이 비쳤다. 갈색 혈은 괜찮다는 후기들이 많아서 그냥 있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유산됐다"며 울음을 터뜨렸고, 한참 동안 울었다.

김형수도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제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없어서 안타까웠다. 얼마나 더 부담감이 크고 힘들었을지 마음이 아팠다"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영상을 본 게스트 선예는 "엄마들은 '내가 이 아이를 지키지 못했나'하는 죄책감이 자연스럽게 든다. 혹시라도 그런 마음이 든다면 빨리 회복이 됐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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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방송화면
이후 변은지는 친정 엄마에게 두 번의 유산 이야기를 듣고 같은 아픔에 공감했다. 영상을 본 MC 인교진은 "어머니가 묵묵히 응원해 주신다. 멋있다"고 말했다.

변은지는 MC들에게 "저도 딸과 함께 쇼핑도 하고 싶고 하다. 남편과 이야기를 해봤는데, 저희는 아직 어리니까 당장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이야기하자고 했다"며 넷째 계획을 공개했다. 인교진은 "10년이 지나도 34살이지 않냐. 지금부터 새로 시작해도 하나도 늦지 않았다"며 변은지를 응원했다.

이상은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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