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블록베리 "계약 위반" vs 츄 "거짓말" 진실게임 스타트[종합]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3.02.02 13:57 / 조회 :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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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이달의 소녀 츄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열린 tvN 웹드라마 '필수연애교양'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걸그룹 이달의 소녀에서 퇴출을 당하고 독자행보에 나선 츄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이하 블록베리) 간의 진실게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양측은 각자의 입장과 함께 공방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타뉴스 취재 결과, 블록베리는 지난 2022년 12월 연매협(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과 연제협(한국연예제작자협회)에 츄의 연예활동 금지 내용이 담긴 진정서를 나란히 제출했다. 블록베리는 특히 연매협 상벌위원회를 통한 진정서 제출을 통해 츄의 탬퍼링(사전 접촉)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하며 츄가 2021년께 이미 바이포엠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탬퍼링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매니지먼트 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연매협 상벌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후 연매협 상벌위는 츄에 관련 이슈에 대해 출석을 요구했지만 지난 주까지 출석을 하지 않았고 결국 임의로 상벌위에서 판결을 내릴 예정이었지만 1일 츄 측에서 "상벌위에 출석하겠다"라는 답변이 뒤늦게 옴에 따라 추후 기일을 지정하고 다시 상벌위를 열며 츄의 입장도 직접 들어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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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츄


직후 츄는 2일 "이런 일로 계속 해서 입장을 내게 되어 참 지치고 정말 안타깝습니다"라고 운을 떼고 "최근 거짓 제보에 근거한 음해성 기사가 도를 지나치는 것 같습니다. 2021년 12월에는 바이포엠 이라는 회사는 잘 알지도 못했습니다. 저는 물론이고 멤버들까지 거짓말로 옭아매는 것은 참기 어려워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서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츄가 강조했던 바이포엠에 대한 언급의 경우 블록베리의 주장과 배치되는 부분이라는 점에서 양측의 계약과 관련한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블록베리는 연매협 상벌위에 희진 김립 진솔 최리 등 4명에 대한 연예활동 금지 내용을 담은 진정서도 함께 제출하기로 결론을 내리며 법적 대응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츄는 앞서 2022년 3월 블록베리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아낸 가운데 현재 블록베리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본안 소송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멤버 희진 김립 진솔 최리 등 4명 역시 지난 1월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렸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했지만 나머지 멤버 하슬 여진 이브 올리비아혜 고원은 패소 판결을 받았다. 또한 멤버 비비와 현진은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다.

블록베리는 지난 2022년 11월 공식 팬카페 공지를 통해 이달의 소녀에서 츄를 제명, 탈퇴하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발표하며 충격을 안겼다. 블록베리는 "츄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난무했으나 당사와 이달의 소녀 멤버들은 소속팀의 발전과 팬들의 염려를 우려해 문제가 발생되지 않게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시간을 보내왔다"라며 "최근 당시 스태프들을 향한 츄의 폭언 등 갑질 관련 제보가 있어 조사한 바 사실이 소명됐다"라며 "회사 대표자가 스태프에게 사과하고 위로하는 중이며 이에 당사가 책임을 지고 츄를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이후 블록베리는 지난 1월 이달의 소녀 컴백도 무기한 연기하고 "멤버들의 상황에 관한 여러 근심이 해소되지 않는 상태에서의 컴백 활동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라고도 알렸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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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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