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다현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정규 2집앨범 '열 다섯'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엄마', '어즈버', '이젠 알겠더이다'를 비롯해 총 19곡이 수록됐다. /2023.02.02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두 번째 정규앨범 '열 다섯'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진행은 김병찬 아나운서가 맡았다.
'열 다섯'에는 트리플 타이틀곡 '엄마' '어즈버' '이젠 알겠더이다'를 비롯해 총 19곡이 수록됐다.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공개로 화제를 모은 '엄마'는 4남매 중 막내딸인 김다현의 어머니에 대한 절절한 마음이 담겼다.
'어즈버'는 갈등과 번민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고뇌를 서정적 가사와 한국적 정한의 멜로디로 담았으며, '이젠 알겠더이다'는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을 표현한 곡이다.
이날 김다현은 "판소리를 4세 때부터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기반을 다질 수 있었고, 7세부터는 트로트를 했기 때문에 국악 트로트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수 김다현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정규 2집앨범 '열 다섯' 쇼케이스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엄마', '어즈버', '이젠 알겠더이다'를 비롯해 총 19곡이 수록됐다. /2023.02.02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이어 "예전에는 열 다섯에 시집을 갔다고 하고, 중2병이 오는 나이이기도 하지 않나. 여러 고민과 성장이 담기는 나이라고 생각해서 '열 다섯'이라는 앨범명이 정해진 거다. 저의 중2병은 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엄마' 뮤직비디오를 통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한 김다현은 "감정을 잡고 눈물을 흘려야 해서 쉽지 않더라. 연기할 때 우리 어머니를 생각하며 연기했다. 연기가 어렵지만 노래처럼 끌리더라. 기회가 되면 연기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연기 욕심을 내비쳤다.
김다현은 12세 나이로 MBN '보이스트롯' 2등을 차지한 이후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미(美)에 오르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초등학생 때는 어리다는 느낌이 스스로 있었는데 중학생이 되니까 성숙해지고,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생 때도 또래보다 성숙한 편이긴 했다"고 전했다.
가수 김다현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정규 2집앨범 '열 다섯'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엄마', '어즈버', '이젠 알겠더이다'를 비롯해 총 19곡이 수록됐다. /2023.02.02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어린 나이에 무대에 오르며 떨리는 순간은 없을까. 그는 "경연 프로그램 무대에 오를 때 대선배님들 앞에서 노래를 하려니 떨리더라. 100%를 다 보여주지 못했을 때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장윤정 선배님이 중앙에 앉기 때문에 눈이 잘 보인다"며 "심사 중이니 무표정이다. 그럴 때 살짝 무섭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경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경연이 심적으로 굉장히 힘들더라. 감사하게도 '미스트롯2'에서 3위를 차지했다. 만약 경연 생각이 없냐고 물으신다면 아직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가수 김다현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정규 2집앨범 '열 다섯'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엄마', '어즈버', '이젠 알겠더이다'를 비롯해 총 19곡이 수록됐다. /2023.02.02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자신의 10년 후도 그려봤다. "전 세계를 돌며 국악과 트로트를 알리고 싶다"는 김다현은 "우리의 소리를 바탕으로 한 무대에 오르고 싶다. 결혼은 안 할 거다. 아버지께서 제가 결혼하는 걸 싫어하시는 것 같다. 부모님과 330세까지 살고 싶어서 결혼을 안 하고 싶다"며 남다른 효심을 과시했다.
한편 김다현의 두 번째 정규앨범 '열 다섯'은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