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바란, 프랑스 대표팀 은퇴... “10년 동안 가장 큰 영예”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3.02.02 21:56
  • 글자크기조절
image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월드클래스 수비수 라파엘 바란(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프랑스 대표팀과 동행의 마침표를 찍었다.

바란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2013년 3월 프랑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렀던 그는 월드컵 무대를 세 차례 밟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20년 만에 우승하는데 일조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었던 바란은 같은 해에 월드컵과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제패했다. 전 세계에서 단 4명만 가진 기록이다.


클럽에서도 수많은 역사를 썼다. 랭스 유스 출신으로 2010년 프로에 첫 발을 내디뎠고, 2011년 여름 레알로 이적했다. 대인 마크, 높이, 속도를 장착해 안정적으로 후방을 책임지며 레알의 전인미답 챔피언스리그 3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2021년 여름 맨유로 이적, 첫 시즌에 부상으로 고생했으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중앙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바란은 “10년 동안 위대한 우리나라를 대표한 것은 내 삶에서 가장 큰 영예 중 하나였다. 그라운드에 나올 때마다 승리해야 하는 책임감이 있었다. 수개월 동안 심사숙고한 끝에 대표팀을 떠날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어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감정을 느끼게 내줬다. 항상 그 선수들의 팀을 떠올렸다. 스스로 국민적 영웅이 되는 것을 꿈꿨고, 20년 뒤에 인생에서 최고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자랑스러웠고, 월드컵을 품었다. 결코 잊을 수 없다. 인생 최고의 순간 중에 하나”라면서, “팀이 하나로 뭉쳤다. 스태프, 디디에 데샹 감독의 지원 없이 절대 해낼 수 없었다. 그리고 우리를 응원해준 모두가 있어 실현 가능했다. 귀국했을 때 축하 퍼레이드를 잊을 수 없다. 한 명 한 명 감사하다. 이별의 순간은 항상 외롭지만, 새로운 세대에 자리를 내줄 때가 왔다. 젊고 재능 있는 선수가 많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