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박수홍 이어 손헌수 결혼..절친들의 늦깎이 겹경사 [종합]

손헌수, 10월 15일 결혼 "행복하게 사는 박수홍 따라 가는 것"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3.02.05 16:54 / 조회 : 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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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왼쪽)과 손헌수 /사진=스타뉴스
개그맨 손헌수(43)가 오는 10월 결혼한다. 지난해 먼저 품절남이 된 선배 개그맨 박수홍(53)이 결혼식에서 축사를 맡을 예정이다. 두 절친들의 늦깎이 겹경사에 팬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5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손헌수는 오는 10월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결혼 상대는 관광 공사에 재직 중인 7세 연하 여성이다.

두 사람은 2년여의 열애 끝에 결실을 맺게 됐다. 손헌수는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내가 만난 남자, 여자 중 가장 좋은 사람"이라며 "배려심도 있고, 미모도 좋고, 힘도 좋고, 재능도 많고, 잘 먹고 어른들한테 잘 한다. 좋은 면모를 다 가졌다"며 예비신부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손헌수는 이미 예비신부와 양가 상견례를 마치고 현재 결혼 준비에 한창이다. 그는 "일단 시간이 많이 남아서 여유가 있다 보니까 쫓기는 느낌은 없다"며 "웬만한 것들은 여자친구가 주도적으로 하고 있어서 부담감은 없다"고 말했다.

손헌수는 먼저 결혼한 절친 박수홍이 평소 조언을 많이 해준다고 밝혔다.

손헌수는 "선배님이 여자친구를 만나기 전부터 '이런 분을 만나야 한다'고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며 "'일단 사귀고 나면 다른 모습도 보이니까 사귀어 봐라'고도 조언해주셨다. 만난 이후로는 어떤 큰 조언보다는 선배님이 형수님과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니까 그런 모습을 나도 따라 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수홍과 손헌수는 연예계 소문난 절친이다. 1980년생으로 올해 43세인 손헌수는 20대 초반까지만 해도 박수홍의 영향을 받아 비혼을 결심했다고 했다. 그는 지난 4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도 "내가 이 나이까지 결혼 못 한 건 박수홍 때문"이라며 "20살 때부터 박수홍의 이야기만 듣고 살았다. 박수홍이 워낙 모범적이라 저분만 따라가도 성공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수홍이 돌연 결혼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박수홍은 2021년 7월 23살 아내 김다예와 혼인신고를 했다. 만 51세에 늦장가를 간 박수홍은 손헌수에게 "내 편이 생긴다"며 결혼을 적극 추천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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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헌수
박수홍과 손헌수는 개그계 선후배 이상으로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는 존재다. 박수홍은 손헌수를 평소 살뜰히 아꼈고, 손헌수는 박수홍을 친형처럼 믿고 따랐다. 특히 손헌수는 가족과 송사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박수홍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의리를 과시했다. 지난해 12월 23일 진행된 박수홍의 결혼식에서 사회를 맡기도 했다.

박수홍의 결혼을 축하하며 200만원 상당의 와인셀러를 선물했다는 그는 "박수홍 선배에게 어떤 결혼 선물을 받기로 했나"는 기자의 물음에 "너무 크고 부담스러운 거라 아직 공개하기 그렇다"며 말을 아꼈다.

손헌수는 박수홍에게 축사를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례는 좀 딱딱하고 인위적이고 선배가 하기엔 너무 젊다"며 "내 옆에서 가장 많이 나를 지켜본 분이니까, 진솔한 얘기를 담을 수 있는 축사를 생각했다"고 전했다.

2세 계획에 대해선 "속도를 내볼 생각이다"며 "속도위반은 아니다. 엽산을 먹기 시작했다. 4월에 전체적인 검사를 받아보고 철저하게 계획을 잡아보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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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다예
앞서 손헌수는 '동치미'에서 "여자친구는 관광공사에서 일하고 있다"며 "나와 일하던 때가 있었는데 갑자기 내게 '좋아한다'고 하더라. 그땐 연애에 관심이 없어서 '죄송하다' 했다. 그러다 주위에서 만나보라고 해 한라산 정상에서 고백했다"고 예비신부와 러브 스토리를 털어놨다.

박수홍은 "너무 귀한 분인 게 (손)헌수를 거의 2년 가까이 좋아해주고 마음이 변치 않는다"며 "아마추어 권투 선수다. 헌수가 힘들 때 헌수를 업어줄 수 있다"고 손헌수의 예비신부를 칭찬했다.

손헌수도 "(여자친구가) 중국에서 중의학을 9년 공부했다"며 "내가 일하고 오면 힘들까 봐 불부항을 해주고 마사지도 해주고 뜸도 떠 준다. 몸에 좋은 약을 다 해준다. 그런 정성이 아름답다. 교과서에 나올 법한 분"이라고 거들었다.

앞서 박수홍 아내 김다예은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암흑같았던 지난 2년 동안 저희 부부에게 햇빛이 되어준 반짝반짝 빛나는 커플을 소개한다"며 손헌수와 예비신부의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2000년 MBC 1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손헌수는 이듬해 '허무 개그'로 MBC 방송연예대상 코미디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얼굴을 알렸다. 2002년엔 드라마 '야인시대'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영역을 넓혔다.

2014년부터 가수에 도전했다. '다녀오겠습니다', '3분 디스코', '전기 뱀장어', '빵빠레' 등을 발표하며 활동했다. 올해 TV조선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 - 새로운 전설의 시작'에 도전했으며, 현재 KBS 1TV '6시 내고향'에서 청년회장으로 활약 중이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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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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