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폭풍 드리블+84분 활약... '케인 구단 최다골' 토트넘, 맨시티 잡았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3.02.06 07:43 / 조회 : 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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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블을 시도하는 손흥민(왼쪽 흰색 유니폼). /사진=AFPBBNews=뉴스1
손흥민이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며 '대어' 맨시티를 잡는데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맨시티와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 주포 해리 케인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리그 2연승에 성공한 토트넘은 12승3무7패(승점 39)를 기록했다. 리그 5위를 유지했지만 4위 뉴캐슬(승점 40)을 바짝 추격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장해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와 스리톱 호흡을 맞췄다. 활약이 좋았다. 맨시티의 탄탄한 수비를 뚫어내며 활발하게 움직였다. 84분간 뛰면서 유효슈팅도 1개 날렸고 패스성공률은 80%를 기록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6을 부여했다.

이날 손흥민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폭풍 드리블을 선보이며 상대 수비진을 당황시켰다. 전반 6분 상대 공격수 알바레스와 스피드 싸움에서도 이기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에도 활약이 이어졌다. 후반 7분 손흥민은 팀 역습 과정에서 케인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뿌렸다. 찬스를 이어간 토트넘은 맨시티를 위협하기도 했다. 후반 20분에도 손흥민 드리블로 시작된 토트넘 공격이 좋은 찬스로 연결되기도 했다. 후반 24분 손흥민은 다시 한 번 빠른 돌파를 선보였다.

최근 손흥민이 조금씩 부진을 털어내고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달 29일 프레스턴(2부)과 FA컵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멀티골로 활약했다. 무엇보다 손흥민의 최대 장점인 스피드가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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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블을 시도하는 손흥민(왼쪽 흰색 유니폼). /사진=AFPBBNews=뉴스1
토트넘의 선제골은 전반 15분에 터졌다. 케인이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 미드필더 피에르 호이비에르가 맨시티 수비진 패스 실수를 가로챈 뒤 케인에게 패스를 건넸고, 이를 케인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로써 케인은 통산 267번째 골을 기록해 토트넘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유망주 시절 임대를 뛰었던 것을 제외하면 토트넘 한 팀에서만 활약한 리빙 레전드다. 오랫동안 꾸준히 활약하며 토트넘의 새 역사를 만들어냈다.

또 케인은 EPL 통산 304경기 만에 200번째 골 고지에 오르는 대업도 달성했다. EPL 출범 후 20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케인을 비롯해 앨런 시어러(260골), 웨인 루니(208골)뿐이다.

이날 토트넘은 스리톱 외에도 이반 페리시치와 에메르송 로얄이 양 측면 윙백을 맡았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호이비에르가 중원을 조율했다. 스리백은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였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상대 공격을 끝까지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반면 맨시티는 호화 멤버를 내고도 패했다. 엘링 홀란드와 알바레스, 잭 그릴리시, 리야드 마레즈, 로드리, 베르나르두 실바 등이 출전했지만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맨시티는 최근 리그 4경기에서 2승2패,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승 경쟁도 조금씩 밀리는 모양새다. 현재 맨시티는 14승3무4패(승점 45)로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선두 아스날(승점 50)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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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구단 최다골을 넣은 해리 케인.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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