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서울 둘 다 빨리 잘 만났다... 최우선 과제는 컨디션+호흡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3.02.06 14:54 / 조회 : 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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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가 6일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인천공항에서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지난 해 9위로 시즌을 마친 FC서울이 새 시즌 대박 영입을 이뤄냈다. 국대 공격수 황의조(31)를 임대 영입했다. 계약기간은 6개월로 짧다고 할 수 있지만 검증된 해결사를 데려왔다는 점에서 많은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서울은 주말이었던 지난 5일 황의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협상이 빠르게 진행됐다. 황의조와 서울의 이해관계가 딱 맞아떨어진 덕분이다. 서울은 확실한 주전 스트라이커가 필요했고, 황의조도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6개월간 익숙한 K리그에 뛰면서 커리어 반등을 노린다. 황의조가 미국, 일본 등 많은 러브콜을 뒤로 한 채 서울행을 택한 것도 이 같은 이유가 컸다.

오피셜 직후 황의조는 곧바로 팀 일정을 소화했다. 안익수 서울 감독을 비롯해 팀 동료들과 짤막한 인사를 나눈 뒤 6일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서울은 이날부터 일본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최우선 과제는 황의조가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새로운 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이다.

시간이 많은 편은 아니다. 서울은 오는 25일 인천 유나이티드 개막전을 치른다. 그때까지 서울과 황의조는 시즌 준비를 마쳐야 한다. 다행히 이적협상에서 최대한 시간을 줄인 덕분에 황의조도 문제없이 팀 전지훈련에 참가했다. 서울, 황의조 모두 빨리 잘 만난 셈이다.

서울 구단 관계자는 지난 5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황의조) 협상을 서두른 감이 있다. 영입한다고 하면 최대한 발을 맞춰봐야 했다. 그래야 한 경기라도 더 뛸 수 있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선수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황의조는 지난 해 여름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로 이적한 뒤 힘든 시간을 보냈다. 곧바로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이적을 떠났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 시간이 부족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딱 1경기, 19분 뛴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실력은 확실한 선수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프랑스 보르도 간판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3시즌 동안 리그 29골을 몰아쳤다. 2020~2021시즌에는 12골을 넣었다. 뛰어난 결정력과 빠른 스피드를 갖췄다. 또 다양한 공격 포지션을 소화한다.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활약한 경험도 있는 만큼 반등 포인트만 마련한다면 언제든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서울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지난 해 서울은 팀 득점 43점으로 12개 팀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득점을 기록했다. 짜임새 넘치는 수비는 좋았지만 승리를 안겨줄 해결사가 없었다. 하지만 황의조의 합류로 공격 고민을 해결하게 됐다. 황의조도 영입 직후 "6개월 동안 최대한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싶다"며 "서울이 명문클럽에 걸맞은 위치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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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황의조(왼쪽).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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