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정식 제안 없었다" 유럽 진출설 선 그은 김도균 감독 [현장]

제주=김명석 기자 / 입력 : 2023.02.07 14:51 / 조회 : 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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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김도균 감독이 7일 제주 빠레브 호텔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도균(45) 수원FC 감독이 직접 이승우(25)의 유럽 진출설에 우선 선을 그었다. 지난겨울 이적시장 내내 현지 언론들을 토대로 유럽 진출설이 제기됐지만 정식 제안까지는 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령탑으로서 아직은 유럽 진출의 적기도 아니라고 봤다. 이승우는 김 감독의 조언대로 단점들을 보완해 다음 기회를 노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도균 감독은 7일 제주 빠레브호텔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 참석해 "1월까지도 이승우의 해외 오퍼에 대한 많은 기사가 났지만, 정식적으로 구단에 들어온 제안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외신들을 중심으로 하츠(스코틀랜드), 오덴세(덴마크) 등 이적설이 제기된 바 있지만, 실제 구단에 정식 이적 제안이 오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선수 본인은 해외 진출에 대한 열망이 크다. 기회가 있다면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유럽 진출의 시기는 지금이 아니다'라고 얘기를 해줬다. 체력적인 부분이나 수비 가담 등이 보완되지 않으면 똑같은 실패를 경험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 시즌 단점을 보완하고, 공격적인 재능을 충분히 발휘한다면 올 시즌을 마치거나 내년 시즌 후에 다시 도전해 보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선수 본인도 유럽에서도 괜찮은 리그에 가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조금 더 기다리고, 본인 스스로도 준비를 잘한다고 하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럽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할 이번 시즌 활약상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승우는 K리그 입성 첫 시즌인 지난해 35경기에서 14골 3도움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보다 올해 더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물론 축구를 혼자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기존 공격수나 새로 영입된 선수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지난 시즌 라스나 무릴로가 제대로 활약을 하지 못했는데,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이승우도 이들과 어우러질 수 있다면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득점과 어시스트를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적설과 관련해 이승우는 "실패를 두려워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단점들을 보완하면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에서) K리그에 올 수 있었던 이유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물론 보완해야 할 부분들은 보완해야 한다. 만약 유럽에 나가게 된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K리그에 있으면서 더 배우면서 좋은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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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이승우가 7일 제주 빠레브 호텔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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