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사' 이보영 "또 도망가려고?"→김미경 "무슨 말해도 다 변명"[★밤TV]

김옥주 인턴기자 / 입력 : 2023.02.13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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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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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사' 이보영이 김미경을 찾아갔다.


12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에서는 서은자(김미경 분)를 조우한 고아인(이보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수정(백수희 분)은 우연히 사무실 청소원 서은자가 고은아의 엄마라는 사실을 들었고. 놀란 서은자는 정수정에게 무릎을 꿇으며 "한 번만 모른 척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 순간 사무실로 출근한 고아인은 이를 목격했고,"뭐하는 거야?"라며 소리쳤다. 이후 정수정은 최창수(조성하 분)를 찾아갔다.

최창수는 "너는 내가 오라고 할 때만 오니? 월급 받고 뭐하냐"라며 어이없어 했다. 정수정은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최창수는 "회사 그만다닐래? 지금이라도 내보내줄까? 하기 싫으면 그만둬. 내가 너한테 시킨 일하고 정직원하겠다는 애들 많다니까. 나가. 내가 시킨 일하기 싫으면"이라고 협박해 분노를 자아냈다.


이후 서은자는 고아인의 사무실을 청소하다가 어린 시절 자신이 건네줬던 팔찌를 몰래 가져가려다 고아인에게 들켰다. 고아인은 서은자를 의심했고 서은자는 "원래 상무님 거였다"라며 팔찌를 되돌려줬다. 순간 고아인은 서은자가 자기 어머니인 걸 직감적으로 깨달았고, 서은자의 마스크를 벗겼다. 고은아는 "오랜만에 뵙네요. 35년 만인가요?"라고 말했고, 서은자는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고아인은 "뭐가 그렇게 미안하세요? 혼자 잘 살겠다고 시궁창에 버려두고 간 게 미안하세요? 아님 꼭 돌아오겠다고 거짓말 한 게 미안하세요?"라고 소리쳤다. 이어 "나 여기서 일하는 거 알고 오신 거 같은데 왜 오셨어요?"라며 분노했고, 서은자는 "그게 한 번만이라도 보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이에 고아인은 "그러세요? 어때요, 얼굴 보니까 좋아요? 다행이에요. 난 또 돈이 필요 하던가 아님 뭐. 신장 같은 거 달라거나 그딴 소리 할까봐 걱정했는데. 할 말 없으시면 저 갑니다"라며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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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 방송 화면 캡쳐
그러자 서은자는 "무서워서 그랬어. 자식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하다고 했는데 내 목숨보다 네가 더 소중하다고 생각했는데 무서웠어. 거기 계속 있다간 못 살 거 같아서. 거기 있다가 죽을 거 같았어. 미안해. 나는 너보다 내가 소중했나봐. 아인아 엄마를 용서하지 마"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후 고아인은 교통사고로 딸을 잃은 엄마의 광고 기획을 진행했고, 진행과정에서 서은자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감정에 북받친 고아인은 광고촬영현장을 떠나 서은자의 집으로 찾아갔다.

고아인은 가난한 가정 형편을 둘러보고 "또 도망가시게요? 딸 버리고 갔으면 잘 살기라도 해야지, 집 꼴이 이게 뭐냐고요?"라고 소리치고 집을 나서려 했다. 이에 서은자는 "아인아 밥 먹고 가"라며 고아인을 붙잡았다. 마지못해 밥상에 앉은 고아인은 울먹이며 "제가 밥먹으러 온 줄 아세요? 대답하세요. 그때 왜 안 데리러 오셨는지"라고 물었다.

서은자는 "가려고 했지. 방 구할 돈만 구하면 데리러 가려고 했는데 도저히 무서워서 못 가겠더라. 네 고모한테 전화할까 싶었는데 어떻게든 알아내서 찾아올까봐. 미안하다. 무슨 말을 해도 다 변명인데"라며 설명했다.

이어 "너한테 밥을 다 차려주고. 이제 난 죽어도 여한이 없어"라고 말했다. 이에 고아인은 "쓸 데 없는 소리마세요. 지금은요? 지금도 두려우세요? 그래서 언제든지 도망칠 수 있게 그렇게 사는 거예요?"라는 물었다.

서은자는 "이게 편해. 나라는 사람이 없는 곳이니"라고 답했다. 고아인은 눈물을 닦으며 차려준 밥을 먹기 시작했고, 서은자에게"착각하지 마세요. 이거 먹는다고 용서하는 거 아니니까"라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 애써 먹먹함을 자아냈다.

김옥주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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