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중 이제 내 '피크타임'"..이승기 가수로 각성시킨 '23팀 아이돌 서바이벌'[종합]

상암=한해선 기자 / 입력 : 2023.02.1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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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기(왼쪽부터), 안무 디렉터 심재원, 가수 티파니 영, 박재범, 이기광, 김성규, 프로듀서 라이언전 1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예능 프로그램 '피크타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크타임’은 무대가 절실한 현역 아이돌부터 빛을 보지 못한 경단(경력단절), 해체돌까지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 뜨거운 경쟁을 벌이는 팀전 서바이벌이다. /2023.2.15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피크타임'이 기회를 잃었던 23팀 아이돌의 팀워크전으로 이색 경연을 한다. 이승기도 가수 활동에 자극을 받은 '피크타임'이다.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JTBC 예능프로그램 '피크타임'(PEAK TIME)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마건영PD, 박지예PD, 이승기, 티파니 영, 박재범, 이기광, 김성규, 심재원, 라이언전이 참석했다.


'피크타임'은 아이돌 오디션 사상 최초 '팀전'으로 펼쳐지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무대가 간절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싱어게인' 세계관을 이어 이번에는 '아이돌계' 숨은 보석들을 발굴한다. 무대가 절실한 현역 아이돌부터 경단(경력단절)돌, 해체돌, 신인돌까지 뛰어난 실력과 매력을 가졌음에도 빛을 보지 못한, 그럼에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이들이 자신들의 실력을 증명할 무대에 올라 경쟁을 벌인다. 23팀의 참가자들이 계급장 떼고 오직 실력만으로 진검승부를 펼친다.

'피크타임'에는 이승기가 MC를 맡았고, K-POP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슈퍼주니어 규현, 소녀시대 티파니 영, 박재범, 하이라이트 이기광, 인피니트 김성규, 위너 송민호와 SM엔터테인먼트 퍼포먼스 디렉터 심재원, 샤이니 '루시퍼', 엑소 'Love me right', nct127 '영웅' 아이브 'ELEVEN' 등을 작업한 프로듀서 라이언전이 심사위원으로 출격한다. 서바이벌 라운드를 통과해 본선 라운드에 진출한 참가팀은 동등하게 보컬과 댄스 레슨은 물론, 프로듀싱, 비주얼 디렉팅, 퍼포먼스 등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의 지원을 받아 무대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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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기(왼쪽부터), 안무 디렉터 심재원, 가수 티파니 영, 박재범, PD 마건영, 박지예, 가수 이기광, 김성규, 프로듀서 라이언전 1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예능 프로그램 '피크타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크타임’은 무대가 절실한 현역 아이돌부터 빛을 보지 못한 경단(경력단절), 해체돌까지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 뜨거운 경쟁을 벌이는 팀전 서바이벌이다. /2023.2.15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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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기가 1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예능 프로그램 '피크타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크타임’은 무대가 절실한 현역 아이돌부터 빛을 보지 못한 경단(경력단절), 해체돌까지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 뜨거운 경쟁을 벌이는 팀전 서바이벌이다. /2023.2.15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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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재범이 1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예능 프로그램 '피크타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크타임’은 무대가 절실한 현역 아이돌부터 빛을 보지 못한 경단(경력단절), 해체돌까지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 뜨거운 경쟁을 벌이는 팀전 서바이벌이다. /2023.2.15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마건영PD는 "'피크타임'은 제대뷔보다 '싱어게인'의 연장선상에서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 해체를 했거나 일방적으로 기약 없이 있었던 친구들이 이번에 출연을 했다. 오로지 실력만으로 이 무대에서 어떻게 증명할지 보는 기회의 장을 마련해보고 싶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박지예PD는 "저희는 전문적인 심사위원에게 심사를 맡기고 싶었다. 데뷔한 분들의 팬덤 영향력과 심사위원의 점수를 적절히 조화롭게 비율이 될 수 있도록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마PD는 "저희 어머니도 같이 앉아서 보시면서 '우리 조카가 저기서 열심히 하네'란 얘기가 나오도록 하고 싶었다. 관객의 확장성을 고려해서 편집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제작발표회 자리는 무엇보다 이승기가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앞서 이승기는 '싱어게인' MC를 맡았다가 같은 제작진의 차기작 '피크타임'에서도 MC로 의리를 지켰다. 이승기는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정산문제를 겪는 와중에 지난 7일 배우 이다인과 결혼 소식을 알리기도. 2021년 5월 공식 열애를 인정한 두 사람은 오는 4월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승기는 이날 새신랑의 설렘을 전하는 듯 밝은 미소로 제작발표회 무대에 올라 볼하트 등의 포즈를 선보였다. 최근 영화 '대가족' 촬영을 위해 삭발을 감행했던 그는 자연스런 가발을 착용하고 등장했다.

이승기는 결혼을 앞둔 소감을 묻자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 인생의 가장 큰 결심을 하고 4월 7일에 이다인 씨와 함께 결혼식을 한다.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따뜻한 시선을 보내주셔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가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연예인으로서도 작품을 하면서 음악을 올해는 많이 하려고 한다. 따뜻한 시선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이승기는 삭발 직후인데 머리가 어떻게 길게 된 거냐 묻자 "고민을 많이 했다. 그대로 와야 하나. 영화 촬영을 위해 삭발을 했는데, 영화 제작진이 배려로 맞춰준 가발이다. 기가 막히죠"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어떻게 이렇게 머리가 빨리 자랐지? 라고 생각했을 텐데"라고 했고 티파니 영은 "자연스럽네"라고 말했다. 이승기는 "'피크타임' 자리에서 빛을 발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옆에 있던 박재범은 "모르셨겠지만 오늘 나도 가발을 쓰고 왔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승기는 MC로서의 마음가짐으로 "나는 이 친구들이 충분히 궁금하고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굉장히 궁금하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오랜 시간 촬영하는데, 처음과 끝까지 똑같은 에너지로 임하도록 한다"라고 밝혔다. 이승기는 자신의 인생 중 '피크타임'을 묻자 "나는 '이게 내 피크타임'이라고 생각하고 살지 않아왔던 사람이다. 19년 동안 많은 일을 겪고 많은 생각을 하면서 내면적으로 성장했는데 지금이 피크타임을 준비하는 시기인 것 같다. 너무 많이 달려와서 지금까지 내가 뭘 해야 행복한지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다. 이 프로그램이 잘돼서 저의 피크타임이 오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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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기가 1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예능 프로그램 '피크타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크타임’은 무대가 절실한 현역 아이돌부터 빛을 보지 못한 경단(경력단절), 해체돌까지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 뜨거운 경쟁을 벌이는 팀전 서바이벌이다. /2023.2.15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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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티파니영이 1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예능 프로그램 '피크타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크타임’은 무대가 절실한 현역 아이돌부터 빛을 보지 못한 경단(경력단절), 해체돌까지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 뜨거운 경쟁을 벌이는 팀전 서바이벌이다. /2023.2.15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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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재범이 1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예능 프로그램 '피크타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크타임’은 무대가 절실한 현역 아이돌부터 빛을 보지 못한 경단(경력단절), 해체돌까지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 뜨거운 경쟁을 벌이는 팀전 서바이벌이다. /2023.2.15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기광은 "후배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갖고 참여했다. 후배들이 진심을 갖고 무대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멋진 멘트로 후배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김성규는 "나는 공연을 보는 관객의 입장, 동료의 입장으로서 반가운 마음으로 함께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피크타임'은 글로벌 팬심을 모아야 하는 것이 숙제다. 티파니 영은 "K팝이 알려지기까지는 단순히 아티스트뿐만이 아니라 제작진이 함께 만든 것이다. K팝이 성장하고 알려지는 부분은 우리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멋진 제작진이 있어서 K팝이 점점 사랑받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티스트로서의 애티튜드는 팬들에 대한 사랑이 가장 먼저 있어야 하겠다. 참가자들의 사랑을 봤기 때문에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을 거라고 본다"라고 전했다.

라이언전은 "참가자들이 불타고 있다. 좋은 사고를 칠 거라고 생각한다. 월드와이드로 K팝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친구들처럼 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기대치를 만족하는 것 이상으로 부스터가 걸려있다. 아티스트와 제작진이 진심을 담고 있어서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심재원은 "단순히 연습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플레이어로서이 자세도 많이 알려줬다"고 전했다.

마PD는 "참가자들 중에는 택시를 타고 현장에 오는 분들이 있다. 그런 부분에서 지원을 해주려고 한다. 중간에 여러가지 장치들이 있다"고 프로그램의 진행 방향을 전했다. 마PD는 전 연출작 '싱어게인'과 다른 점으로 "이것이 오디션이냐 경연이냐의 차이인데 '피크타임'은 팀으로 참가하는 경연이다"라고 했다. 마PD는 "최근 걸그룹이 많이 보였는데 이럴 때 보이그룹이 나와야 하지 않겠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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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기광이 1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예능 프로그램 '피크타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크타임’은 무대가 절실한 현역 아이돌부터 빛을 보지 못한 경단(경력단절), 해체돌까지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 뜨거운 경쟁을 벌이는 팀전 서바이벌이다. /2023.2.15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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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성규가 1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예능 프로그램 '피크타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크타임’은 무대가 절실한 현역 아이돌부터 빛을 보지 못한 경단(경력단절), 해체돌까지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 뜨거운 경쟁을 벌이는 팀전 서바이벌이다. /2023.2.15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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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디렉터 심재원이 1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예능 프로그램 '피크타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크타임’은 무대가 절실한 현역 아이돌부터 빛을 보지 못한 경단(경력단절), 해체돌까지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 뜨거운 경쟁을 벌이는 팀전 서바이벌이다. /2023.2.15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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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라이언전이 1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예능 프로그램 '피크타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크타임’은 무대가 절실한 현역 아이돌부터 빛을 보지 못한 경단(경력단절), 해체돌까지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 뜨거운 경쟁을 벌이는 팀전 서바이벌이다. /2023.2.15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최근 동시기에 방영 중인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엠넷 '보이즈 플래닛'이 있다. '보이즈 플래닛'과의 차별점으로 박PD는 "'싱어게인'에서는 참가자들의 사연보다는 무대에 집중하고 싶었다. '피크타임'도 참가자들의 실력과 무대에 집중하려고 한다. 차별점은 참가자들의 진정성이다. 참가자들이 자기뿐만 아니라 상대도 많이 응원한다. 그들의 진정성이 들어가게끔 한다"고 전했다. 마PD는 "팬분들을 위한 부가 콘텐츠가 공식 유튜브 등에 올라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가수로서의 활동 방향을 밝힌 이승기는 "이전에는 예능이나 드라마 위주로 하면서 가수 활동에 크게 집중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그 부분에 시동을 걸고 이미 동료 작곡자분들이나 프로듀서에게 의뢰를 맡겼다. 내년에 20주년으로서 더 크게 힘을 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크타임'을 보면서 참가자들이 정말 끼도 많은데 내 강점을 생각했을 때 나는 보컬로 라이브 밴드를 할 수 있는 게 장점이겠다. 올해는 아시아로 라이브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가수로서 준비를 단단하게 하고 내년에 단단한 앨범으로 인사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활동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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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끝으로 이승기는 "K팝 시장이 해외에서 영향을 받으면서 저희가 여행을 가도 한국에 대한 위상이 정말 많이 달라진 걸 느낀다. '피크타임' 많이 응원해 달라"고 '피크타임' 시청을 독려했다.

'피크타임'은 15일 오후 8시 50분 1, 2회 연속 방송되며, TV아사히가 운영하는 케이블 CS채널과 OTT 플랫폼 아베마(ABEMA)를 통해 한일 동시 방송으로도 만날 수 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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