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막히죠 하하"..노련한 이승기, '결혼반지·가발' 풀 착장하고 정면돌파[★FOCUS]

상암=한해선 기자 / 입력 : 2023.02.1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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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기가 1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예능 프로그램 '피크타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크타임’은 무대가 절실한 현역 아이돌부터 빛을 보지 못한 경단(경력단절), 해체돌까지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 뜨거운 경쟁을 벌이는 팀전 서바이벌이다. /2023.2.15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승기는 노련했다. '피크타임'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자신의 사생활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하면서 너스레까지 떨 줄 알기도 한 그였다.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JTBC 예능프로그램 '피크타임'(PEAK TIME)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마건영PD, 박지예PD, MC 이승기, 심사위원 티파니 영, 박재범, 이기광, 김성규, 심재원, 라이언전이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이승기에게 시선이 가장 많이 집중됐다. 이승기가 배우 이다인과 결혼을 발표한 후 첫 공식석상에 선 날이었기 때문이다. 2021년 5월 공식 열애를 인정한 두 사람은 오는 4월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더군다나 이승기는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정산문제를 겪은 것이 알려진 후로서도 기자들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 장내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이승기는 이날 포토타임부터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의 네 번째 손가락에는 반지가 끼워져 있어 이다인과의 약혼반지 혹은 결혼반지를 낀 게 아니냔 기사 타이틀을 불렀다. 그는 전 소속사와의 이슈로 깊은 상처를 겪었고, 이다인 부친의 사기 사건에 부정적 시선도 따랐던 바. 그럼에도 이승기는 새신랑의 설렘을 전하는 듯 밝은 미소로 제작발표회 무대에 올라 포토타임에서 볼하트 등 활기찬 포즈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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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기가 1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예능 프로그램 '피크타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크타임’은 무대가 절실한 현역 아이돌부터 빛을 보지 못한 경단(경력단절), 해체돌까지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 뜨거운 경쟁을 벌이는 팀전 서바이벌이다. /2023.2.15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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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 배우 이다인 /사진=스타뉴스



이승기는 이다인과 결혼을 앞둔 소감을 묻자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 인생의 가장 큰 결심을 하고 4월 7일에 이다인 씨와 함께 결혼식을 한다.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직접 예비신부의 이름을 언급하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따뜻한 시선을 보내주셔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가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연예인으로서도 작품을 하면서 음악을 올해는 많이 하려고 한다. 따뜻한 시선으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영화 '대가족' 촬영을 위해 삭발을 감행, 이달 초까지도 삭발 근황을 전했던 그는 자연스럽게 머리가 긴 가발을 착용하고 등장해 또 한 번 시선을 모았다. 이승기는 삭발 직후인데 머리가 어떻게 길게 된 거냐 묻자 "고민을 많이 했다. 그대로 와야 하나. 영화 촬영을 위해 삭발을 했는데, 영화 제작진이 배려로 맞춰준 가발이다. 기가 막히죠"라며 웃으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어떻게 이렇게 머리가 빨리 자랐지? 라고 생각했을 텐데"라고 했고, 티파니 영은 "자연스럽네"라고 호응했다. 이승기는 "'피크타임' 자리에서 빛을 발해서 다행"이라며 화답했고, 옆에 있던 박재범 역시 "모르셨겠지만 오늘 나도 가발을 쓰고 왔다"고 말해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프로그램과 관련한 개인 질문이 계속 나올 수밖에 없었다. 이승기는 자신의 인생 중 '피크타임'이 언제인지 묻자 "나는 '이게 내 피크타임'이라고 생각하고 살지 않아왔던 사람이다. 19년 동안 많은 일을 겪고 많은 생각을 하면서 내면적으로 성장했는데 지금이 피크타임을 준비하는 시기인 것 같다. 너무 많이 달려와서 지금까지 내가 뭘 해야 행복한지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다. 이 프로그램이 잘돼서 저의 피크타임이 오기를 바란다"라고 재치있고도 솔직한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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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기(왼쪽부터), 안무 디렉터 심재원, 가수 티파니 영, 박재범, PD 마건영, 박지예, 가수 이기광, 김성규, 프로듀서 라이언전 1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예능 프로그램 '피크타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크타임’은 무대가 절실한 현역 아이돌부터 빛을 보지 못한 경단(경력단절), 해체돌까지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 뜨거운 경쟁을 벌이는 팀전 서바이벌이다. /2023.2.15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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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기가 1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예능 프로그램 '피크타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크타임’은 무대가 절실한 현역 아이돌부터 빛을 보지 못한 경단(경력단절), 해체돌까지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 뜨거운 경쟁을 벌이는 팀전 서바이벌이다. /2023.2.15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승기는 결혼으로 개인사에 기쁨을 맞이하면서 커리어적으로는 '가수'로서 활동 변화를 꿰했다. 그는 "이전에는 예능이나 드라마 위주로 하면서 가수 활동에 크게 집중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그 부분에 시동을 걸고 이미 동료 작곡자분들이나 프로듀서에게 의뢰를 맡겼다. 내년에 20주년으로서 더 크게 힘을 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피크타임' 경연 참가자들의 혼신을 다한 무대가 이승기에게 가수로서의 활동에 불을 지폈을까. 이승기는 "'피크타임'을 보면서 참가자들이 정말 끼도 많은데 내 강점을 생각했을 때 나는 보컬로 라이브 밴드를 할 수 있는 게 장점이겠다. 올해는 아시아로 라이브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가수로서 준비를 단단하게 하고 내년에 단단한 앨범으로 인사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2024년까지의 가수로서의 활동 계획을 처음으로 밝혔다.

'피크타임'은 아이돌 오디션 사상 최초 '팀전'으로 펼쳐지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무대가 간절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싱어게인' 세계관을 이어 이번에는 '아이돌계' 숨은 보석들을 발굴한다. 무대가 절실한 현역 아이돌부터 경단(경력단절)돌, 해체돌, 신인돌까지 뛰어난 실력과 매력을 가졌음에도 빛을 보지 못한, 그럼에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이들이 자신들의 실력을 증명할 무대에 올라 경쟁을 벌인다. 23팀의 참가자들이 계급장 떼고 오직 실력만으로 진검승부를 펼친다.

'피크타임'은 15일 오후 8시 50분 1, 2회 연속 방송된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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