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유아인, 병역특혜 조사 민원? 특정인 내용 확인 불가"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3.02.1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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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유아인에 대한 병역특혜 민원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병무청은 "확인 불가"라고 밝혔다.

병무청 부대변인은 15일 스타뉴스에 이같이 전하며 "특정인의 병역사항과 관련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보, 민원 같은 경우도 공개가 제한이 된다"며 "병무청에선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스포츠경향은 '유아인의 병역판정이 적합한 절차에 의해 진행됐는지 조사해달라'는 취지의 민원이 병무청 병역조사과에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유아인의 병역특혜 조사 접수 민원인은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된 병역 브로커 구모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병무청 내부 직원 연루 가능성이 포착됐다며 조사를 통해 "유아인에 대한 병역 의혹을 불식시켜 달라"고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유아인 소속사 UAA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병무청 부대변인은 "제보 내용을 통해 어떤 혐의가 특정되고 구체성이 있다고 하면 누구를 막론하고 관련된 조사를 한다. 조사가 필요하면 언제든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최근 뇌전증과 관련된 사건도 이러한 과정의 일환으로 조사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허위 뇌전증 진단을 받아 병역 감면을 받은 병역면탈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돼 사회적 파장이 일었다. 병역브로커 구씨는 뇌전증 증상을 거짓으로 꾸며 허위진단서를 병무청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이들의 병역을 감면받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병역면탈자 명단에는 배우 송덕호, 프로배구 선수 조재성 등이 포함됐다.

앞서 유아인은 2015년 12월부터 4차례에 걸쳐 진행된 신체검사에서 모두 등급 보류에 해당하는 7급 판정을 받았고, 2017년 5월 5차 재검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유아인의 골종양 투병 사실이 알려졌다. 유아인은 여러 차례 입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으나, 결국 그해 6월 병무청으로부터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한편 유아인은 최근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유아인은 지인들과 미국 LA를 방문한 이후 지난 5일 귀국했고, 경찰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유아인에 대한 신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유아인의 체모를 확보해 검사를 의뢰했고, 해외로 나갈 것을 우려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6일에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유아인을 소환 조사했다. 유아인은 대마 흡연 의혹도 받고 있다.

UAA 측은 관련 의혹에 대해 "확인해 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며 "경찰 측으로부터 추가적으로 전해 들은 사항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마약류 정밀 감정 결과는 이달 말 나올 예정이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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