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리' 류현경, "개그 욕심? NO..진짜 웃겨"[인터뷰②]

이승훈 기자 / 입력 : 2023.02.2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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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배우 류현경이 자신의 개그 스타일에 박수를 보냈다.

류현경은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SBS 드라마 '트롤리'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보통 대중들은 '류현경' 하면 밝고 쾌활한 분위기의 모습을 생각한다. 실제로 류현경은 다수의 작품을 통해 생기발랄하고 환한 캐릭터를 연기해온 배우. 때문에 다소 어두운 역할이었던 '트롤리' 속 류현경은 시청자들에게 반전 매력으로 다가왔다.

"평소 했던 캐릭터와 다른 장르를 연기한다는 걸 좋아하시더라고요. 주로 밝은 역할을 많이 하고 장르물을 해본 적은 많이 없으니까."

하지만 따지고보면 류현경은 둘 다 잘하고, 이를 본인도 잘 알고 있다. "나는 기본적으로 밝은 사람인 것 같다"는 류현경은 "밝은 사람도 여러가지 생각과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나. '밝다'고만 정의내릴 수 없듯이 '어둡다'는 것도 정의내릴 수 없는 것 같다. 뭐든 잘 어울린다는 느낌의 수식어를 갖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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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류현경은 지난해 여름부터 새로운 삶에 도전하기도 했다. 바로 본가로부터 독립을 한 것. 류현경은 "너무 좋다"면서 "그동안 왜 혼자 안 살았나 모를 정도다. '인간은 혼자 살아야되는구나'를 매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혼자 살면 좋은 이유 중 또 하나는 바로 출연할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류현경은 "내가 평소에 잘 까불어서 예능에 나가면 회사에서 싫어하실지도 모른다"면서 "내가 나를 봐도 너무 까부는 거 아닌가 싶다. 인간으로서 '류현경 진짜 까분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많은 분들은 배우 류현경으로서의 모습을 기대하시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그런 모습과 전혀 상반된 장난기가 많다"라며 웃었다.

사실 류현경의 이같은 장난기는 인터뷰 중간중간 엿볼 수 있었다. 단적인 예로는 "워낙 동안이시지 않나"라고 묻자 곧바로 긍정의 대답을 하는 것. 류현경은 자신의 동안 비결로 '덕질'을 손꼽았다. "워낙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라서 덕질이 안 끊기는 것 같다"는 류현경은 "영화, 드라마, 음악 등 장르를 불문하고 모든 것에 호기심이 많아서 젊게 사는 것 같다. 심지어 학창시절 생활기록부에 '궁금한 게 너무 많아서 주의를 부탁한다'는 말도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류현경은 도전해 보고 싶은 캐릭터에 대해 "나를 희생하면서 누군가를 재밌게 할 수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이에 "평소 개그 욕심이 있나"라고 묻자 류현경은 "개그 욕심이 아니라 진짜 웃기다. 개그감을 드러내느냐, 안 드러내느냐에 따라 다르다"라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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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한편 류현경은 지난 14일 종영한 SBS '트롤리'에 출연했다. 극 중 류현경은 성추행 가해자인 아들의 죄를 감추기 위한 엄마 이유신(길해연 분)의 거짓말로 인해 피해자이자 절친했던 친구인 김혜주(김현주 분)를 오해하고 원망하며 오랜 시간 고통 받았던 진승희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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