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쾅·쾅·쾅'... 한화 하위타선은 '지뢰밭', 패배 속 얻은 수확 [오키나와 리뷰]

구시카와(일본 오키나와)=양정웅 기자 / 입력 : 2023.03.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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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태연(왼쪽 2번째)이 2일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연습경기에서 8회초 홈런을 터트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한화 이글스의 하위타선이 연습경기에서 장타를 폭발했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시즌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

한화는 2일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3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7-8로 패배했다.


이날 한화는 이원석(중견수)-정은원(2루수)-채은성(지명타자)-브라이언 오그레디(좌익수)-이진영(우익수)-김인환(1루수)-최재훈(포수)-박정현(유격수)의 라인업으로 출전했다.

3회 초 한화는 선취점을 얻어냈다. 선두타자로 나선 9번 박정현이 안타로 살아나간 후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노시환의 오른쪽 안타로 점수를 올렸다. 이어 채은성의 안타와 롯데 윤성빈의 폭투로 한 점을 추가했다..

4회부터 한화는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닝 첫 타자로 나온 6번 이진영이 롯데 3번째 투수 정태승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트린 것이다. 이진영은 5회 초에도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4-1로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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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진영이 2일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연습경기에서 4회 초 솔로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한화의 홈런 행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6회 초에는 최재훈을 대신해 출전한 박상언이 1점 홈런을 폭발시킨 것이다. 5회 말 수비에서 2점을 준 뒤 나온 소중한 점수였다.

이어 5-6으로 뒤지던 8회 초에는 선두타자 장진혁의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7번 김태연이 역전 투런포를 폭발시켰다. 하위타순이 그야말로 '지뢰밭'이 된 것이다.

한화는 8회 말 수비에서 이정훈과 이학주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2실점, 7-8로 패배했다. 1차 캠프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을 상대로 2연승을 달렸던 한화는 오키나와에서 열린 첫 실전에서 첫 패배의 쓴맛을 보게 됐다.

그러나 이날 한화의 6~9번 타자들은 홈런 3방을 폭발시키면서 희망을 보여줘다. FA(프리에이전트) 외야수 채은성(33)이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과시한 데 이어 하위타순까지 터져주면서 한화는 패배 속에서도 소득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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