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방시혁, 적대적 M&A 의미 왜곡하고 있다" 전면 반박[공식]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3.03.0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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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하이브 방시혁 의장의 CNN 인터뷰 내용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SM은 3일 하이브 방시혁 의장의 CNN 인터뷰에 대한 입장문에서 "방시혁 의장은 '적대적 M&A'의 의미를 왜곡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SM은 "방시혁 의장은 '적대적 M&A는 대주주 혹은 과점 주주의 의사에 반해서 회사를 시장에서 매집하는 것'이라 말했습니다. 그러나 적대적 M&A는 (대주주 혹은 과점주주가 아닌) 경영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는 이사회(Board of Director) 동의 없이 강행하는 기업의 인수와 합병을 의미합니다"라며 "또한 적대적 M&A는 통상 공개매수(Tender Offer)나 위임장 대결(Proxy Fight)의 형태를 취하는 데, 현재 하이브가 시도하는 적대적 M&A 활동과 정확히 일치합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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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


SM은 이어 적대적 M&A의 사전적 정의도 덧붙이기도 했다.


SM은 또한 "방시혁 의장은 'K-POP 독과점'의 폐해를 왜곡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히고 "방시혁 의장은 '업계를 다 가져가려고 한다라는 부분에 대해 SM과 하이브가 한국에서 파는 CD 물량을 다 합쳐도 절대적으로 독점이 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양사 결합 시에는 전체 시장 매출의 약 66%를 차지하는 독과점적 단일 기업 군이 탄생하게 됩니다. 단일 기업의 시장 독과점은 K-POP의 다양성과 공정 경쟁을 저해하고 산업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게 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SM은 SM + 하이브 합산 시 점유율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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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


SM은 "하이브의 지배구조가 건전하거나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라고도 했다.

SM은 "방시혁 의장은 'SM이 지배구조 문제를 지적하며 하이브가 이번 지분인수를 통해 SM의 지배구조 문제를 대부분 다 해결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그러나 하이브는 그들이 지적한 SM 지배구조문제의 원인 제공자인 이수만 전 총괄과 손잡고 SM에 대한 적대적 M&A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이미 여러 언론보도들 통해 문제가 되었던 이 전 총괄의 나무심기에 100억, 이 전 총괄이 보유한 2곳의 회사 지분인수에 700억 원을 약속했으며, 무엇보다 SM에 대한 실사 한 번 없이 1조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적대적 M&A를 결정하였습니다"라며 "이처럼 비정상적인 의안을 가결한 하이브의 이사회가 대주주에게만 충실한 것은 아닌지 의문입니다. 따라서 SM은 하이브의 지배구조가 건전하거나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하이브의 적대적 M&A가 성공할 경우 또 다시 대주주만을 위한 SM으로 퇴행할 수 밖에 없다는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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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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