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수' 양현종 "핑계 대고 싶지 않다, 모두 미국 가는게 목표" [도쿄 현장]

도쿄(일본)=김우종 기자 / 입력 : 2023.03.0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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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고척돔에서 투구하는 양현종의 모습.
'대표팀 베테랑 에이스'이자 '대투수' 양현종(35·KIA 타이거즈)이 호주와 첫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오는 9일 낮 12시 일본 도쿄돔에서 호주 야구 대표팀을 상대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야구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가 8일 개막했다. 한국은 호주, 일본, 체코, 중국과 B조에 편성돼 명예 회복을 노린다.

양현종은 대회를 앞두고 8일 오전 11시 45분 도쿄돔에서 열린 WBC 공식기자회견에서 "3주 가량 저희 선수들과 함께했다.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경기를 잘 준비했다. 당연히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릴 것이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양현종은 대표팀의 기둥 투수로 많은 나라를 위해 많은 헌신을 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국가대표로 데뷔한 뒤 2019 프리미어12 대회까지 10경기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43을 마크했다.


양현종은 호주의 전력에 대해 "타자들은 확실히 힘있는 타자들이 많다. 정교한 측면도 있다. 전력 분석을 통해 새로운 선수들을 만나는 만큼 더 공부하고 분석해야 한다. 야구는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매 경기서 1구, 1구 전력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양현종은 첫 경기의 중요성에 대해 "가장 중요하다. 좋은 분위기로 좋은 결과 나온다면 대회 끝날 때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 부담스럽지만 잘해야 한다. 꼭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1, 2회 대회에서 3위(2006년), 준우승(2009년)이라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이후 두 차례 대회에서는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양현종은 "지난 대회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안 좋은 생각은 최대한 안 하려 한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긍정적인 생각만 한다. 준비도 잘해왔다. 모든 면에서 핑계는 대고 싶지 않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재차 다졌다.

그는 "모두가 미국 가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미국에 가서 뭘 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고 본다. 캠프 첫날부터 가장 중요한 건 첫 경기 호주전이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려 한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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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이 6일 오릭스와 평가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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