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타자들 존경해" 호주 선발, '마이너 9승' 올로클린 확정... '생소함 택했다' [도쿄 현장]

도쿄(일본)=김우종 기자 / 입력 : 2023.03.0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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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잭 올로클린이 8일 도쿄돔에서 투구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전에 나설 호주 야구 대표팀의 선발 투수가 공개됐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오는 9일 낮 12시 일본 도쿄돔에서 호주를 상대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8일 도쿄돔에서 B조에 속한 국가들의 훈련 및 공식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호주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데이브 닐슨 감독은 한국전 선발로 2000년생 좌완 영건 잭 올로클린(23)을 예고했다.

닐슨 감독은 "잭 올로클린이 한국전 선발로 나선다. 젊은 투수인 그에게 있어 대단히 중요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로클린은 196㎝ 101㎏의 건장한 체격 조건을 자랑한다. 2018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계약한 뒤 현재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다.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주로 활약한 가운데 4시즌 통산 61경기(33선발)에 출장, 9승 8패 평균자책점 3.34를 마크했다. 지난 시즌에는 싱글A에서 27경기(6선발)에 출전해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01의 성적을 올렸다.

겨울에는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애들레이드 자이언츠 소속으로 공을 던졌다. 지난 1월 막을 내린 2022~23 시즌 ABL에서는 7경기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27을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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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닐슨 호주 야구 대표팀 감독이 8일 공식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올로클린은 "1차전 선발 등판 사실을 알고 매우 흥분됐다. 그동안 노력했던 게 결실을 맺은 것"이라면서 "운이 좋았다"고 기뻐했다.

이어 한국에 대해 "누구나 아는 것처럼 훌륭한 팀이다. 경계해야 할 선수를 꼽기는 어렵다"면서 "그들은 존중받는 팀이다. 1번 타자부터 9번 타자까지 마주할 때마다 존경(Respect)하는 마음으로 상대할 것이다. 한 타자와 승부할 때마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당초 이번 한국전 선발로 워윅 서폴드가 예상되기도 했다. 서폴드는 2019 시즌부터 2시즌 동안 한화 이글스에서 뛰면서 한국 야구를 경험했다. 그러나 닐슨 감독의 선택은 한국 타자들에게 '익숙한' 서폴드가 아닌, '생소한' 올로클린이었다.

닐슨 감독은 "한국전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좋은 경기가 되길 바란다. 한국은 투수와 타자 모두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경계 대상 누구 한 명을 꼽는 것보다 전체적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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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서폴드가 8일 도쿄돔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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