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감독 "어제 한국 선발 누구인지 들었다, 우리가 사이드암에 약하다?..." [도쿄 현장]

도쿄(일본)=김우종 기자 / 입력 : 2023.03.0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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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닐슨 호주 감독.
데이브 닐슨 호주 감독이 한국이 사이드암 투수를 선발로 선택한 것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9일 낮 12시 일본 도쿄돔에서 호주를 상대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호주와 1차전을 시작으로 일본(10일), 체코(12일), 중국(13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이번 조별리그에서 2위 안에 들어야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닐슨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9일 오전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매우 흥분된다. 지금까지 여정이 굉장히 길었다. 저희뿐만 아니라 한국 대표 선수들도 긴 여정이었을 것이다. 양 팀이 계획한 대로 플레이했으면 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선발 투수로 좌완 영건 잭 올로클린을 선택한 것에 대해 "매우 많은 선택지가 있었다. 국내 리그에서 훌륭한 피칭을 했다. 신체와 정신적으로 매우 뛰어난 선수다. 호주 대표로서 한국의 타자들과 대결하는 데 있어서 적임자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해줄 이야기에 대해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을 생각이다. 선수들은 이미 충분한 준비를 해왔다. 담당 코치들이 각 선수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할 것이다. 저는 따로 이야기하지 않고 편하게 개막전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호주의 강점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같은 질문을 받았다. 개인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보다 6개월간 준비하고 3주간 일본서 훈련하면서 좋은 팀을 만들었다.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로클린의 불펜 피칭에 대해 "선발 투수는 최소 타자 3명과 대결해야 한다. 그는 아직 젊고 성장 과정에 있다. 긴장할 수 있고, 잘 안될 수도 있다. 적어도 3명의 타자와 대결할 것이다. 3명과 좋은 피칭을 펼치면 4번째, 5번째 타자와 상대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사이드암 투수에 약한 것을 고려해 한국이 선발로 내세운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한국의 투수진을 생각하면 사이드암을 포함해 다양한 유형의 투수가 있다. 어제 한국의 선발 투수에 관해 들었고 준비했다. 드디어 시작한다. 다양한 선수들이 다양한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다. 이제 변화 없이 경기에 임할 것이다. 승리하기 위해 싸우고, 이곳에서 승리 후 인터뷰했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 토미 현수 에드먼(2루수)-김하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김현수(좌익수)-박건우(지명타자)-최정(3루수)-양의지(포수)-나성범(우익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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