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깜짝 2이닝 퍼펙트' 호주 올로클린, 단 21구 만에 교체 [도쿄 현장]

도쿄(일본)=김우종 기자 / 입력 : 2023.03.0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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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선발 올로클린이 9일 한국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한국 타자들이 생소함에 당했다. 호주 선발 잭 올로클린(23)이 한국전에서 무실점 쾌투를 펼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올로클린은 9일 낮 12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한국 야구 대표팀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1차전에 선발 등판, 2이닝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투구 수는 21개였다.


한국은 호주와 1차전을 시작으로 일본(10일), 체코(12일), 중국(13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B조 조별리그에서 2위 안에 드는 두 팀이 2라운드에 진출한다.

이날 한국은 토미 현수 에드먼(2루수)-김하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김현수(좌익수)-박건우(지명타자)-최정(3루수)-양의지(포수)-나성범(우익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고영표.

이에 맞서 호주는 팀 케넬리(우익수)-알렉스 홀(지명타자)-로비 글렌디닝(2루수)-대릴 조지(3루수)-애런 화이트필드(중견수)-릭슨 윈그로브(1루수)-로건 웨이드(유격수)-로비 퍼킨스(포수)-울리치 보야르스키(좌익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잭 올로클린.


이날 경기 데이브 닐슨 호주 감독은 올로클린에 대해 "선발 투수는 최소 타자 3명과 대결해야 한다. 그는 아직 젊고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 긴장할 수 있고, 잘 못 던질 수도 있다"면서 "최소 3명의 타자와 대결할 것이다. 이어 3명을 상대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면 4번째, 5번째 타자와 계속 상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로클린은 1회 선두타자 토미 현수 에드먼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김하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메이저리그 무대를 경험한 호주 중견수 화이트필드의 호수비가 돋보였다. 이어 이정후를 1루 땅볼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2회에도 삼자 범퇴였다. 선두타자 박병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김현수를 2루 땅볼,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각각 유도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호주는 3회부터 전격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잘 던지던 올로클린을 내리는 대신, 우완 미치 뉴본을 마운드에 올렸다. 타순이 한 바퀴를 다 돌기 전에 단행한 교체. 데이브 닐슨 감독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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