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 "한일전 선발은 김광현... 강백호 잘 치고 세리머니가 빨랐다" [도쿄 현장 일문일답]

도쿄(일본)=김우종 기자 / 입력 : 2023.03.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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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57)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이 아쉬움 담긴 소감을 밝혔다. 한일전 선발로는 김광현을 예고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9일 낮 12시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 호주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1차전에서 7-8 재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전부터 집중했던 첫 경기를 잡지 못하며 1라운드 탈락의 위기를 맞이했다. 이제 한국은 일본(10일), 체코(12일), 중국(13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B조 조별리그에서 2위 안에 드는 두 팀이 2라운드에 진출한다.

일단 한국은 전력상 쉽지 않은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10일 한일전에서 승리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여기에 호주가 남은 3경기에서 패배를 당해야 한국이 2위를 바라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예상치 못한 호주전 패배로 험난한 길이 열린 셈이다.






다음은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이강철 감독과 일문일답.





- 오늘 경기 총평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은 첫 경기치고는 열심히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 마지막까지 끈질긴 공격을 보여줬는데.

▶초반에 끌려갔으나 쳐야 할 타자들이 쳐줘 득점할 수 있었다. 다음 경기에 좋은 컨디션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 내일 한일전 선발은.

▶김광현이 나선다.

- 한일전은 어떻게 싸울 것인가.

▶어차피 한 경기를 져 모든 경기에 총력전을 해야 한다. 한일전이라는 특수성도 있지만 8강(2라운드)에 가기 위해서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총력전을 펼치겠다.

- 한국전 선발이 유력한 다르빗슈의 인상은.

▶오랫동안 봐왔지만 좋은 투수다. 어떻게 던지고 잡는지 저희 선수들도 다 알고 있다. 대비하고 있다.

- 일본 대표팀에 메이저리거가 많다. 각오는.

▶메이저리거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같은 선수라 생각한다. 승리에 집중하겠다. 공격 루트를 잘 만들어 승리할 수 있도록 잘하겠다.

- 강백호의 주루사는 어떻게 봤나. 호주는 투수들을 많이 투입했는데.

▶잘 치고 세리머니가 빠르다 보니 그랬던 것 같다. 첫 경기다. 앞으로 계속 경기를 해야 한다. 빨리 잊고 다음 경기에 대비하길 바란다. 호주도 승리해야 8강 가능성이 있어 총력전을 했다고 본다. 저희도 총력전을 했는데, 믿었던 투수가 한 이닝에 실투가 나오면서 경기를 내줬던 것 같다. 어리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 남은 3경기서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 한일전 마운드 운용 계획은.

▶ 일단 몸 상태를 체크하겠다. 내일은 야간경기라 시간이 충분하다. 모든 인원을 준비시키겠다. 어차피 (투수 1명당 최소) 3타자를 상대해야 한다. 모든 투수들을 활용하겠다.

- 호주전 최대 패인은.

▶4-2 역전 후 소형준이 나갔다. 그를 택한 이유는 제구가 되고 아웃을 잡을 수 있는 투수이기 때문이다. 최대한 안정적인 투수라 생각했다. 그래서 올렸는데, 거기서 3점을 준 게 흐름을 넘겨준 것 같다.

- 일본전 선발로 김광현을 선택한 이유는.

▶(오늘 호주전에서) 승부치기까지 갔다면 김광현을 투입했을 것이다. 7회부터 김광현을 한일전 선발로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래도 어차피 초반을 끌어줘야 할 투수는 베테랑이다. 서로 잘 알지만 경험있는 투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그 선수가 잘 끌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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