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까지 퍼펙트' 박세웅, 체코전 4⅔이닝 8K 무실점 '임무 완수' [도쿄 현장]

도쿄(일본)=김우종 기자 / 입력 : 2023.03.1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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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이 12일 체코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세웅(롯데)이 체코전에서 호투하며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박세웅은 12일 낮 12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체코 야구 대표팀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3차전에 선발 등판, 4⅔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총 투구 수는 59개였다.


앞서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박세웅을 선발로 내세웠다. 박세웅은 지난 10일 한일전에서 좋은 투구를 펼쳤다. 팀이 4-13으로 뒤진 7회 2사 만루서 구원 등판, 1⅓이닝 퍼펙트 투구에 성공했다.

한국으로서는 무조건 잡아야 하는 경기였다. 2패를 당한 한국은 이미 자력으로 2라운드(8강)에 진출하는 게 불가능해졌다. 체코와 경기서 패할 경우, 2013년과 2017년 대회에 이어 3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될 수 있었다.

그러나 박세웅은 무너지지 않았다. 비록 상대가 전업 선수가 거의 없다고는 하지만 복병과 같은 팀이었다. 이날도 박세웅은 한일전과 마찬가지로 위력투를 보여줬다.


1회초 박세웅은 선두타자 멘시크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소가드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흘루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 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는 'KKK'였다. 체르벤카와 멘시크, 무지크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에르콜리는 멘시크를 3루 땅볼, 소가드를 우익수 뜬공, 흘루프를 3루 땅볼로 각각 아웃시켰다.

4회 박세웅은 선두타자 체르벤카에게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내줬다. 체코의 첫 안타였다. 그러나 멘시크와 무지크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2아웃을 채운 뒤 마운드를 곽빈에게 넘겼다. 임무를 완벽하게 완수한 박세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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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이 12일 체코전에서 3회를 마친 뒤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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