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쳐서 타율 0.067' 김현수-에드먼, 8·9번 하향 배치 결단 [도쿄 현장]

도쿄(일본)=김우종 기자 / 입력 : 2023.03.12 11:41
  • 글자크기조절
image
김현수. /사진=뉴스1
사령탑의 결단이다. 이강철 감독이 타순 구성에 대폭 변화를 줬다. 이번 대회서 아직 터지지 않은 김현수와 에드먼을 모두 하위 타순으로 내렸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2일 낮 12시 일본 도쿄돔에서 체코 야구 대표팀을 상대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3차전을 치른다.


이날 한국은 박건우(우익수)-김하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지명타자)-강백호(1루수)-양의지(포수)-최정(3루수)-김현수(좌익수)-토미 현수 에드먼(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지난 10일 한일전과 비교해 대폭 변화를 줬다. 무엇보다 김현수와 에드먼을 과감하게 하위 타순으로 내린 게 눈에 띈다. 둘 다 이번 대회서 타격 감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먼저 리드오프로 2경기 연속 나섰던 에드먼이 9번으로 이동했다. 에드먼은 이번 대회서 8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이다. 호주와 1차전에서 안타를 기록한 뒤 한일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또 클린업 트리오의 한 축을 구축했던 김현수가 5번에서 8번으로 하향 조정됐다. 김현수는 아직 이번 대회서 안타(7타수 무안타)가 없다. 에드먼과 김현수의 타율을 합치면 15타수 1안타, 타율 0.067.

반면 박건우가 리드오프 중책을 맡는다. 박건우는 이날 경기 전 공식기자회견에서 리드오프로 나서는 것에 대해 "타순이 중요하다고 생각 안 한다. 첫 번째 타석에 나가는 것뿐이다. 제가 공을 특별히 많이 보는 스타일도 아니다. 평소에 하던 대로 하려고 한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날 경기는 한국이 무조건 잡아야 하는 경기다. 앞서 한국은 호주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7-8로 한 점 차 패배를 당한 뒤 2차전에서는 일본을 상대해 4-13으로 대패했다. 2패를 당한 한국은 자력으로 2라운드(8강)에 진출하는 게 어려워졌다.

아직 대회가 끝난 건 아니다. 일단 한국이 체코와 중국(13일)을 모두 잡은 뒤 체코가 호주를 꺾어주길 바라야 한다. 이에 한국과 호주, 체코까지 세 팀이 2승 2패로 동률이 될 경우, 팀 간 최소 실점을 계산해 한국이 2위에 오를 수도 있다.

체코는 이번 대회서 복병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중국을 8-5로 제압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비록 11일 경기서는 일본에 2-10으로 패했지만, 2회까지 1-0으로 리드를 잡는 등 선전했다.

image
토미 현수 에드먼. /사진=뉴스1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