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복 多"..'웅남이' 박성광, 호화 라인업 업고 첫 출격 [종합]
용산CGV=김나연 기자 / 입력 : 2023.03.14 17:1014일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웅남이'(감독 박성광)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박성광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성웅, 최민수, 이이경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단군 신화를 모티브로 100일 동안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쌍둥이 곰이라는 신박한 설정의 '웅남이'는 인간을 초월하는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맞서는 '웅남이'의 좌충우돌 코미디 영화.
'웅남이'로 첫 상업 영화 연출을 맡은 박성광은 "개봉을 앞두고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 일주일 후에 좋은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작품을 구상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곰이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다는 내용의 원안이 있었는데 제 색깔에 맞춰서 각색했다. 박성웅 배우를 생각하며 코미디로 바꿨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의 '초호화' 라인업에 대해 "친분으로 섭외한 분도 있고, 시나리오를 보여드리고 제안 드린 분도 있다. 제작사에서 도움 주신 부분도 있다. 비결이라고 한다면 저도 처음이고, 배우들도 '개그맨이 감독으로 연출한다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미디'에 대한 많은 기대를 하실 것 같아서 힘을 빼고 내용에 집중하려고 했다. 너무 웃긴 데 힘을 쏟지 말고, 배분을 잘해서 극의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코미디를 넣으려고 노력했다"며 "배우들은 찍었는데 안 보이는 장면이 있을 거다. 제목의 '웅남이'이지만 주인공은 '웅북이'라고 생각하고, 편집했다. 코미디, 느와르 중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웅북이의 분량이 축소된 게 아쉽지만, 지금이 최선이었던 것 같다" 덧붙였다.
이어 캐릭터에 대해서는 "'웅남이'를 연기할 때는 소꿉친구 관계였던 이이경 배우와 함께 연기하며 자연스럽게 나왔고, 민수 형과 연기할 때는 형이 심심하고 재미없어서 그 캐릭터 그대로 연기할 수 있었다. '태왕사신기' 때부터 만났는데, 순수하신데 재미가 없다. 이정학을 연기하는 데 아주 큰 도움을 주셨다"고 밝혔다.
이이경은 박성웅이 연기한 '웅남이'의 동네 친구로 골드 버튼을 꿈꾸는 구독자 10명의 유튜버 '말봉'으로 극에 코믹 활력을 더한다.
그는 "(박성광 감독과) 예능에서 처음 뵀고, 너무 좋아하는 형, 동생 사이였다. 부산에서 다른 영화를 촬영하던 중에 시나리오를 받아서 읽었는데 이미 리스트에 올라가 있더라. 너무 좋아하는 형인데 영화로 인해 더 깊어질 수 있었다. 제가 본 이래로 가장 긴장을 한 모습을 보고 있는데 잘 될 거라고 믿고 있다"고 애정을 보였다.
이어 이이경은 박성웅과 호흡에 대해 "강가에서 고기를 잡고 방송을 하면서 뒤통수를 치는 게 첫 촬영 날이었다. '편하게 해'라고 하셔서 진짜 편하게 했다. 근데 바로 연기로 받아주시고, 끝나고 나서 '진짜 세게 때리더라'라고 친구처럼 말씀해 주셨다"며 "첫 촬영부터 첫 단추가 잘 꿰어진 것 같다. 이후에도 호흡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최민수는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작품이 하나 만들어지는 게 친분으로만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연출자나 배우에게 있어서 작품 하나는 목숨을 담보로 해야 할 상황일 수도 있다"며 "('웅남이'는) 우리가 만나서 이 작품을 대중 앞에 선보일 때 부끄럽지 않고, 많은 관객들이 순수한 영화로 기억될 수 있는 작품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에서 이 영화에 저도 동참했다는 것을 좋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첫 연출작이기 때문에 어려울 수 있는 순간이 있었겠지만, 현장에서 연출할 수 있는 동선이나 감독의 색깔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주저함이나 망설임이 없이 훌륭하게 해냈다"고 덧붙였다.
이이경 또한 "감독님이 그리는 그림이 있을 텐데 배우끼리 아이디어로 만들어지는 신도 열려 있는 마음으로 받아주셨다. 감독 박성광이 개그맨 박성광을 이기는 날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고, 박성웅은 "원래 박성광 감독과 스스럼없이 호형호제하던 관계라 편하게 촬영했고,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진다)를 잘하는 감독이다. 어려울 때는 잘 조언해주고, 배우끼리 잘 진행될 때는 판만 깔아준다. 힘든 걸 시키면 현장에서 안 보인다. 물속에 있을 때는 본 적이 없다. 모니터 앞에만 있고 안 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 영화가 침체기인데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하는 한국 영화가 '웅남이'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웅남이'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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