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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성규 트위터 |
조성규는 19일 "여동생이 산골 마을 고향 뒷동산 부모님 곁에 잠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한낮의 오후 고향 마을 뒷동산 산등성이 부모님 산소에 다다르자 콧등을 살포시 훔치는 산바람이 참 정겹다. 오늘만큼은 웃으면서 보내야지 하면서도 금방이라도 온 가슴이 터질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솔직히 아직도 믿기지 않는 여동생의 슬픈 운명, 그러고 보면 여동생 떠난 지 71일째 되는 오늘까지도 단 한 번도 잊어본 적이 없다"며 "이내 가슴엔 소각장도 없는데 앞으로도 그 얼마나 이내 가슴에서 널 태워야 할까"라고 서글픈 마음을 드러냈다.
조성규는 또 "여동생이 아버지 어머니 곁으로 소풍 가는 날. 글쎄, 소풍이라고 해야 할까. 모두가 씩씩하게 여동생을 배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생을 향해 "오빠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끼고 가장 사랑하는 내 동생. 너도 오빠 잊지 말고 오빠 지켜봐줘. 오빠, 부끄럽지 않게 연기든 뭐든 정말 열심히 살고 좋은 일도 기쁜 일도 많이 하고 좋은 오빠로 기억되게 할게"라고 덧붙였다.
한편 1992년 KBS 드라마 '가시나무 꽃'으로 데뷔한 조성규의 여동생은 지난 1월 6일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