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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서준 /사진= '드림' 스틸컷 |
배우 박서준이 축구 선수로 완벽 변신, 4년만에 스크린에 돌아온다.
이병헌 감독의 신작 영화 '드림'의 박서준이 홈리스 풋볼 월드컵 감독을 맡게 된 축구선수 홍대 역으로 관객을 만난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이지은 분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청년경찰', '사자'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그리고 첫 할리우드 진출작 '더 마블스'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박서준은 축구 선수 홍대 역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홍대는 선수 생활 사상 최악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계획도 의지도 없던 홈리스 풋볼 월드컵 감독으로 나서게 된 인물.
홍대는 운동이라고는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홈리스 선수들로 인해 기가 막힌 상황에 처하지만, 재능기부로 나선 감독직을 그만둘 수도 없는 캐릭터다. 박서준은 까칠한 듯 인간적이고, 한 성깔 하면서도 마음 여린 면모가 있는 홍대 캐릭터를 리듬감이 살아있는 연기로 그려낸다.
이병헌 감독 특유의 말맛 나는 대사를 완벽하게 소화한 박서준은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홍대의 매력을 한층 배가시켰으며, 프로 축구선수 역을 위해 전문 훈련 과정을 거치고 근육량을 늘리며 체형에 변화를 주는 등 특별한 노력으로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끌어올렸다. 박서준은 홈리스 풋볼 월드컵 출전기의 다큐를 제작하는 PD 소민을 연기한 이지은과 첫 호흡을 맞추며 말로 치고 받는 유쾌한 티키타카를 선보인다.
이지은은 "처음부터 끝까지 텐션을 유지하면서 파동 없이 촬영을 이어가는 모습에 대단한 집중력이 느껴졌다. 감독님의 어떤 디렉션도 유연하고 순발력 있게 받아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며 박서준과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이병헌 감독은 "박서준 배우의 캐스팅과 동시에 영화가 완성된 느낌이 들었다. 함께 작업하면서 굉장히 센스 있고 좋은 배우라고 느꼈다"라고 전했다.
한편 '드림'은 오는 4월 26일 개봉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