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오반니 디 로렌조(왼쪽)./AFPBBNews=뉴스1 |
실제로 김민재는 올 시즌 세리에A,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이탈리아 컵을 통틀어 총 36경기에서 31경기를 90분 풀타임 출장을 할 정도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그러나 그런 김민재도 총 3015분 출장으로 나폴리 필드 플레이어 중 출전 시간 3위에 불과하다. 라이트백 지오반니 디 로렌조(30)와 수비형 미드필더 스타니슬라우 로보트카(29)는 각각 3129분과 3024분 출장으로 더한 혹사를 당하고 있음에도 많은 조명을 받지 못했다.
특히 주장 디 로렌조는 김민재보다 더한 철강왕스러운 체력을 보여주고 있다. 디 로렌조는 2019~2020시즌 나폴리에 합류한 후 쉰 적이 손에 꼽는다. 2019~2020시즌에는 나폴리가 치른 51경기 중 46경기, 2020~2021시즌에는 51경기 중 49경기, 2021~2022시즌에는 47경기 중 42경기에 출장했다. 3시즌 간 결장한 12경기 중 경고 누적이 3경기, 무릎 부상으로 4경기로 전략적으로 제외된 것이 5경기에 불과하다.
뛰어난 자기관리와 팀을 향한 놀라운 헌신을 인정받아 올 시즌을 앞두고는 나폴리의 주장으로 선임됐다. 그리고 4년 차인 올해는 카드와 체력을 더 꼼꼼히 관리하면서 완전체로 거듭났다. 올 시즌 디 로렌조는 크레모네세와 이탈리아 컵 한 경기를 제외하고는 리그, 챔피언스리그 35경기를 전부 선발 출전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35경기 중 32경기를 풀타임 활약해 총 3150분 중 쉰 시간이 고작 21분에 지나지 않는다.
19일 토리노전에서도 풀타임으로 출전해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고, 사령탑도 주장의 드러나지 않은 헌신을 잊지 않았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민재를 칭찬하면서도 "디 로렌조도 봐달라. 그는 정말 최고, 최고의 선수다. 우리에게는 크바라츠헬리아와 오시멘만 있는 것이 아니다(Look at Di Lorenzo too.... he's a top, top player. We're not only Kvara & Osimhen)"라며 경의를 표했다.
![]() |
왼쪽부터 차례로 지오반니 디 로렌조, 빅터 오시멘, 김민재./AFPBBNews=뉴스1 |
[김동윤 스타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