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에서도 '캡틴 SON'... 변함없이 대표팀 주장직 맡는다

파주=이원희 기자 / 입력 : 2023.03.21 18:45 / 조회 :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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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21일 파주NFC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파주NFC=이원희 스타뉴스 기자] 클린스만호에서도 '캡틴 SON'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1일 스타뉴스를 통해 "이번 대표팀에서도 손흥민(31·토트넘)이 주장을 맡는다. 공식 확인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54) 전 감독 체제에서도 캡틴 완장을 차며 대표팀을 이끌었다. 손흥민이 본격적으로 주장 완장을 찬 건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이었다. 지난 4년간 파이팅 넘치는 리더십을 선보였다. 지난 해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안와골절 부상에도 마스크를 쓰고 출전하는 투혼을 발휘해 한국의 16강 진출을 도왔다.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를 잡은 대표팀에서도 주장직을 맡게 됐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손흥민은 취재진 인터뷰에서 주장 연임에 대해 "모르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미 클린스만 감독은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리더십 넘치는 손흥민을 주장으로 생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손흥민은 통산 A매치 108경기를 뛰었다. 월드컵 무대도 세 차례 밟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당시 "나는 토트넘(잉글랜드) 출신으로 토트넘 경기를 거의 다 본다. 손흥민의 엄청난 팬"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그는 전날(20일) 이뤄진 대표팀 첫 소집에서도 "손흥민, 김민재(27·나폴리), 이강인(22·마요르카)을 만나 어떤 생각을 했는지 얘기하며,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지 정하겠다"고 기대를 걸기도 했다.

손흥민도 같은 마음이었다. 이날 손흥민은 "새로운 감독님과 발을 맞춰볼 생각에 설레고,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하며 들어왔다"고 부푼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클린스만 감독은 특별하다. 토트넘 구단에서도 선수 시절 보신 분들도 있고, 같이 생활하셨던 분들도 있다. 평이 얼마나 좋은지 구단에서 얘기를 많이 했다. 클린스만 감독님과 길게 얘기를 나누지 않았지만, 짧은 얘기를 통해 좋은 분이고, 선수들을 얼마나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토트넘에서도 좋은 분이라고 해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24일 울산에서 콜롬비아, 28일에는 서울에서 우루과이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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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맨 오른쪽)이 동료들과 함께 소집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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