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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꽃선비 열애사' 방송 화면 |
21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에서는 윤단오(신예은 분)이 가난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와의 결혼을 고민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나주댁(이미도 분)은 윤단오가 들고 있는 사주단자를 보고 "뭐라고 적혀 있길래"라고 물었다. 윤단오는 '혼인을 청하오 낭자. 이화원에 빚이 가득이라는 소문 들었소. 내게 시집오면 은자 백냥 내 당장 갚아주겠소. 옹생원'이라고 적힌 사주단자를 읽었다. 이를 들은 나주댁은 "옹생원이면 그 양반이죠. 눈이 이래 갖고 아씨 뒤만 졸졸 쫓아다니는. 아니 남의 집 사정은 어찌 알아내가지고. 제가 당장 돌려보낼 테니까 이리 주셔요"라며 화를 냈다.
윤단오는 "잠깐 둬"라며 망설였고, 나주댁은 "주세요 얼른. 돈으로 사람 사는 사람한테 우리 귀한 아씨 죽어도 못 보내요"라고 말했다. 이에 윤단오는 "귀하긴, 아무도 그렇게 안 봐. 내가 언제부터 양반댁 아씨로 살았다고"라며 본인의 처지를 한탄했다.
나주댁은 "제 눈엔 아씨가 세상 제일로 귀해요. 그러니까 그런 말씀 마셔요"라며 원하지 않는 혼인을 만류했고, 윤단오는 "알아. 그래도 정식으로 온 혼담인데 바로 거절하면 위신이 상할 거야"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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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꽃선비 열애사' 방송 화면 |
김시열은 "수심이 짙은 것 보니 사내가 아주 박색인가 봐? 하긴 기와집 살다 초가집 못 산다고 이리 훤칠한 사내 보다가 웬만한 사내는 성도 안 차겠지"라며 농담을 했다. 윤단오는 "그렇다고 칠 테니까 수정과나 마저 드셔요"라며 웃었다.
김시열이 강산(려운 분)의 수정과를 먹으려고 하자 강산은 김시열의 손을 쳐내며 노려봤다. 이어 강산은 윤단오를 걱정스러운 눈으로 쳐다보며 윤단오의 혼담에 복잡해진 속내를 드러냈다.
이지현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