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경질→포체티노 유력" 英 매체, 문제는 'UCL 진출 여부'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3.03.22 06:43 / 조회 : 3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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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 /AFPBBNews=뉴스1
[안호근 스타뉴스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토트넘 홋스퍼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영국 복수 매체는 21일(한국시간) 이후 "콘테가 토트넘과 작별하는 건 시간 문제"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마침 A매치 주간이고 그 사이 콘테 경질이 최종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토트넘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으로 견인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또 다시 토트넘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영국 HITC는 22일 "포체티노는 하나의 후보군"이라며 "그는 현재 야인이고 최근 몇 년 동안 최고의 감독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문제는 토트넘을 시기다. 가디언에 따르면 "포체티노는 시즌이 끝나고 토트넘의 더그아웃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트넘엔 뼈아픈 이야기다. 토트넘은 현재 4위에 올라 있는데 정식 감독이 자리를 비울 경우 이 위치를 수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다. 15승 4무 9패, 승점 49로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0)을 쫓고 있지만 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47)와도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맨유와 뉴캐슬 모두 토트넘보다 2경기를 덜치렀다.

4위 수성이 핵심이다.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HITC는 "그런 포체티노를 탓할 수는 없다"며 "그는 토트넘이 어떤 유럽 대회에 참가하게 될지, 예산 측면에선 어떤 위치에 설지 알고 싶을 것"이라고 전했다.

포체티노는 부임 후 줄곧 좋은 성적을 냈으나 이적시장 때만 되면 만족할 만한 지원을 받지 못했다. 그가 팀을 떠난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았다. 그렇기에 토트넘이 4위 안에 들어 UCL에 나서게 될지, 아니면 그보다 낮은 수준의 유럽클럽대항전에 나서게 될지는 재정적 측면에서 큰 차이로 이어질 수 있어 포체티노를 고민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다만 이는 포체티노만의 문제는 아니다. 가디언은 "토마스 투헬과 루이스 엔리케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콘테를 경질하게 되더라도 올 시즌 4강권 안에 머물러야 하는 커다란 숙제를 안고 있는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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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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