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 베일리 "흑인 '인어공주', 전 세계 반응 충격..가슴 찢어져"[★할리우드]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3.03.2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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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 베일리 / 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스
[김나연 스타뉴스 기자] '인어공주'에서 아리엘 역을 맡은 배우 할리 베일리가 캐스팅 발표 이후 전 세계의 반응에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할리 베일리는 20일 에디션과의 인터뷰에서 '인어공주' 캐스팅이 공개된 후 비난 여론과 인종 차별에 대해 "전 세계의 반응을 보는 것은 충격이었다. 특히 유색 인종 소녀들의 반응을 보는 것은 저를 감정적으로 찢어놨다"고 밝혔다.


그는 '인어공주'에 출연한 데 대해서는 "18살에 오디션을 보고 19살에 배역을 따서 올해 23살이 됐다. 아리엘을 연기하며 많이 배웠고, 아리엘이 저를 성장시키는 데 도움을 준 것 같다"면서 "솔직히 정말 말도 안 되는 여정이다. 내가 이 자리에 있다는 사실에 진심으로 충격과 영광, 감사함을 느낀다. 나는 아직도 나를 꼬집고 '이게 인생이야?'라고 되묻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어공주'는 왕자를 위해 바다를 떠나고 싶어 하는 아리엘의 관점을 확실히 바꿨다. 단순히 왕자를 위해서가 아니라 아리엘 자신, 아리엘의 목적과 자유, 삶, 원하는 것에 관해 이야기한다"며 "여성으로서 우리는 놀랍고, 독립적이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인어공주'는 늘 바다 너머의 세상을 꿈꾸던 모험심 가득한 인어공주 '에리얼'이 조난당한 '에릭 왕자'를 구해주며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따라 금지된 인간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험을 그린 디즈니 실사 뮤지컬 영화.


앞서 할리 베일리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일부 팬들은 흑인 배우를 인어공주로 캐스팅한 것에 대한 불만을 표현했다. 이에 롭 마셜 감독은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하기 전에 모든 사람과 모든 민족을 오디션 봤다. 목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하고, 열정적이고, 아름답고, 똑똑하고, 영리하고 엄청난 열정과 기쁨을 가진 사람을 찾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할리 베일리는 이 모든 자질과 아리엘의 역할이 요구하는 종류의 목소리를 가졌다. 그 목소리는 너무나 독특하고 미묘하고 아름다워서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신선함을 가지고 있었고, 캐스팅하자마자 어떻게 할리 베일리만의 아리엘을 만들 수 있는지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인어공주'는 오는 5월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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