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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플릭스 |
24일 오전 정성일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 연출 안길호) 관련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스타뉴스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지난해 12월 30일 파트 1이 공개됐고, 이달 10일 파트 2가 베일을 벗으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정성일은 극 중 학교 폭력(학폭) 가해자 박연진(임지연 분)의 남편 하도영 역을 연기했다. 그는 아내의 밑바닥을 본 남편의 심정을 섬세하고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자신만의 분위기를 완성했다.
정성일은 국민 MC 유재석 닮은꼴로도 화제를 모았다. 특히 정성일이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두 사람의 조합을 볼 수 있었던 시청자들은 크게 환호했다.
그는 유재석 닮은꼴 수식어에 대해 "너무 좋아하는 분이라서 기분이 좋다. 지금 메신저 프로필 사진도 유재석 씨와 제 얼굴 반반 섞인 사진이다. 안전모 쓴 사진은 아니다. 제가 봐도 똑같긴 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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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플릭스 |
정성일은 샤프한 이미지로도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이목을 모았다. 그는 "감독님이 지적이고 날카로운 얼굴을 원하셔서 살을 뺐다. 파트 1보다 파트 2에서 살이 조금 붙는다. 감독님이 '살을 왜 이렇게 많이 뺐냐'고 하셔서 파트 2에서는 살을 조금 찌웠다. 3~4kg 정도 감량했는데 그걸 유지하는 게 힘들었다"고 밝혔다.
'더 글로리' 이후 가장 많이 바뀐 것은 무엇일까. 정성일은 "어색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다. 만감이 교차하는 부분"이라며 "저 자신은 별로 달라진 게 없는데 주변 환경이 변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저는 늘 살아온 대로 살고 있다. 제가 연예인 병 걸릴 나이도 아니고, 건방을 떨 것도 없다. 관심과 응원을 주셔서, 그냥 기분이 좋다"며 웃어 보였다.
차기작에 대해서는 "정말 많이 고민 중이다. 감사하게도 많이 찾아주신다. 신중하게, 천천히, 좀 더 명확한 걸로, 조바심 내지 않고 갈 생각이다. 제가 읽기에도 재미있는지, 메시지가 명확한지, 명확한 목적이 있는 인물인지를 중요하게 본다"고 귀띔했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