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 "송중기의 단단함과 자기확신, 존경스러워"[★FULL인터뷰]

김노을 기자 / 입력 : 2023.03.26 06:00 / 조회 : 2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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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유진이 서울 종로구 서린동 스타뉴스에서 진행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유진은 삼남매의 막내이자 정형외과 전문의 김건우 역을 맡아 열연했다. 건우는 밝고 낙천적이며 다정다감한 성격을 가진 막내로, 가족들을 위해 의사가 됐고 모친이 마음에 들어하는 여자와 결혼하려 할 정도로 가족애가 남다른 인물이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김노을 스타뉴스 기자] 배우 이유진이 '삼남매가 용감하게'를 통해 깨달은 점을 밝혔다.

이유진은 최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스타뉴스에서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극본 김인영, 연출 박만영)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9일 51부작으로 종영한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K-장녀와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이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선다는 한국형 가족 이야기로, 최고시청률 28%(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이유진은 삼남매의 막내이자 정형외과 전문의 김건우 역을 맡았다. 건우는 밝고 낙천적이며 다정다감한 성격을 가진 막내로서 가족들을 위해 의사가 됐고, 모친이 마음에 들어하는 여자와 결혼하려 할 정도로 가족애가 남다른 인물이다.

'삼남매가 용감하게'로 주말마다 시청자들과 만났던 이유진은 종영 소감에 대해 "시원섭섭하다"며 "8개월을 찍었다. 이렇게 호흡 긴 작품은 처음이라 더 그런 것 같다. 예전 생활로 돌아가야 하는데 제가 어떻게 일상을 보냈는지 가물가물하더라"고 밝혔다.





◆ 이하나·김소은과 연기 호흡, 남매 케미스트리 잘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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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유진이 서울 종로구 서린동 스타뉴스에서 진행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유진은 삼남매의 막내이자 정형외과 전문의 김건우 역을 맡아 열연했다. 건우는 밝고 낙천적이며 다정다감한 성격을 가진 막내로, 가족들을 위해 의사가 됐고 모친이 마음에 들어하는 여자와 결혼하려 할 정도로 가족애가 남다른 인물이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삼남매가 용감하게' 마지막 회는 꽉 닫힌 해피 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건우 역시 장현정(왕빛나 분)과 득녀하는 마무리로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같은 결말에 만족하냐는 물음에 이유진은 "만족스럽다. 튼튼이를 실제로 보고 드라마를 끝낼 수 있어서 좋았다. 아빠 역할을 했다기에는 본격적인 육아를 시작하지 않아서 아쉽긴 하다. 그동안 학생 역할을 많이 했는데 아이가 있는 역할을 해보게 되어 좋았다"고 답했다.

삼남매 중 큰 누나 김태주 역의 이하나, 둘째 김소림 역의 김소은과 연기 호흡은 어땠을까. 이유진은 "제가 실제로 친누나가 있어서 두 분이 익숙했고 그만큼 더 케미스트리가 잘 살지 않았나 싶다. 두 분이 굉장히 잘해주셨다. (이)하나 누나도 낯을 가리고 저도 낯을 좀 가리는 편인데 그런 공통점이 있어서 좀 더 친해졌던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극 중 장현정(왕빛나 분)과 러브라인에 대해서는 "(실제로) 연상을 좋아한 적이 없는데 극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왕빛나 선배가 굉장히 나이스하시고 '나이스하다'라는 표현이 정말 잘 어울리는 분. 연기적, 인간적으로도 프로페셔널이셔서 많이 배웠다. (왕빛나가) 동료들과 보내시는 모든 순간마다 '어쩌면 저렇게 유려하고 밝고 내공이 있어 보일까' 싶더라"고 왕빛나를 추켜세웠다.





◆ 데뷔 10년 만의 첫 신인상, 머릿속 하얘지는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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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유진이 서울 종로구 서린동 스타뉴스에서 진행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유진은 삼남매의 막내이자 정형외과 전문의 김건우 역을 맡아 열연했다. 건우는 밝고 낙천적이며 다정다감한 성격을 가진 막내로, 가족들을 위해 의사가 됐고 모친이 마음에 들어하는 여자와 결혼하려 할 정도로 가족애가 남다른 인물이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이유진에게 2022년 KBS 연기대상 남자 신인상을 안겼다. 데뷔 10여 년 만에 품에 안은 트로피라는 점에서 더 뜻깊다.

이유진은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심지어 생애 첫 시상식이었다. 후보 지명됐다는 말을 듣고 믿기지가 않고 떨리더라. 이미 노미네이트 되는 순간 원하는 바를 다 이룬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무대 올라가면 머릿속이 하얘진다는 걸 정확히 경험했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 출연한 배우 변우석과 함께 신인상을 받았는데, 사실 (변우석과)고등학생 때부터 함께 배우의 꿈을 키운 죽마고우다. 그런데 우리 둘 다 수상이 너무 믿기지 않아서 수상소감에서 서로를 빼먹었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서른한 살의 마지막 날 받은 신인상을 통해 많은 걸 느꼈다. 서른이 된 후로 '프레시맨'이 되고 싶다는 갈증이 있었는데, 상을 받으며 '아 내 생각이 맞았구나' 싶더라. 30대가 되면서 일이 잘 풀린 건 그 생각 덕분이다. 그리고 치열하게 보낸 20대를 많은 분들로 인해 확인받은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 父 이효정은 자유로운 방목형, 송중기 존경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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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유진이 서울 종로구 서린동 스타뉴스에서 진행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유진은 삼남매의 막내이자 정형외과 전문의 김건우 역을 맡아 열연했다. 건우는 밝고 낙천적이며 다정다감한 성격을 가진 막내로, 가족들을 위해 의사가 됐고 모친이 마음에 들어하는 여자와 결혼하려 할 정도로 가족애가 남다른 인물이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유진의 아버지는 대중에게 친숙한 배우 이효정이다. 최근 추련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도 이들 부자는 다정하고 따듯한 가족애로 훈훈함을 안겼다.

그는 아버지 이효정에 대해 "다정하고 러블리한 분"이라며 "제 성향이 엄청 독립적이고 자립심이 강하다. 또, 부모님의 양육 방식도 자유로운 방목형이라 울타리를 강요하지 않으셨고 성인이 된 후부터 저는 저를 키우는 느낌으로 산다"고 밝혔다.

이어 "당연히 아버지를 굉장히 존경한다. 아버지는 저에게 참견을 전혀 하지 않으셨는데, 연기적으로 어떠한 조언을 해주신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활동기가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고, 제 성향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고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이유진이 존경하는 또 다른 이는 배우 송중기다. 이유진은 "송중기 선배를 존경한다. 아직까지 직접 대화를 나눠본 적은 없지만 단단한 분이라는 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송중기를 보면) 자기 자신을 잘 파악하고 있는 사람에게서만 볼 수 있는 확신이 느껴진다. 연기는 물론이고 일상에서도 그런 게 묻어나는 것 같다"고 송중기를 존경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끝으로 "저를 보고 누군가가 꿈을 꾸면 좋겠다. 아빠가 된 제 모습도 괜찮고, 남자로서 모습도 괜찮으니 누군가에게 꿈을 주고 싶다. 그건 정말 환상적인 일 아닌가"라며 미소를 지었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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